야사카 2022. 8. 14. 10:38

게임센터 깨기...... 아니, 다니기 시작한 지 일주일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물론 그냥 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게다가 야간에는 제대로 다크 발키리 탐지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런고로 날짜가 바뀐지 얼마 안 된 심야

학교 부지가 다스 단위로 들어갈 것 같은 넓은 공원에 와 있다

 

 

주위에 인기척은 없다

아니, 상공에 하나

공원을 빙 둘러싼 나무보다 아득히 높은 곳에서 내 옆으로 내려온 것은 유이다

 

양발로 잔디밭을 헤치며 20m가량 미끄러져 정지했다

 

 

 

「우음 ...... 역시 착지가 어렵네」

 

 

 

유이는 허벅지를 주먹으로 톡톡 두드리며 내 옆으로 걸어왔다

 

 

 

「꽤나 뛸 수 있게 됐네」

 

「달에서 했던 야한 훈련이 헛되지 않았네」

 

「별로 야한게 아니니까 !」

 

「후훗 ...... 그 이후로 신기 다루는 연습도 엄청 했고, 오늘은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줄 수 없겠어」

 

「그거 기대되네」

 

 

 

그렇게 대답하고 공원으로 흐르는 개울가에 놓인 작은 다리로 시선을 옮겼다

다크 발키리가 다리를 건너온다

입가에는 끈적끈적 피가 묻어 있다

식후냐고

내 탐지 방법으로는 다크 발키리가 되기 전을 찾을 수 없다

대부분의 경우는 늦어 진다는게 답답하다

 

 

 

「유이, 여기라면 어느정도 날뛰어도 괜찮아 마음껏 해」

 

「응 !」

 

 

 

유이는 신기를 기동하고 크라우칭 스타트 자세를 취했다

높이 올라간 허리 때문에 검정 미니스커트 안이 보일듯하다

 

 

다크 발키리와의 거리는 100m하고 조금

 

 

내딛은 유이의 다리가 지면을 폭발시키고 흙을 말아 올렸다

그 순간 유이는 이미 다크 발키리의 옆에 있었다

 

 

다크 발키리의 시선은 확실히 유이를 쫓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낼 수 있는 한계 이상의 속도를 가져야할 창이 움직이기 전에

 

유이의 발차기가 다크 발키리를 상공으로 차올렸다

 

더욱이 그것을 쫓듯 공중제비를 하며 뛰어오른 유이의 다리가 밤하늘에 푸른 초승달을 빛낸다

 

위아래 두 동강 난 다크 발키리를 놓고 유이는 하늘을 차고 내 옆에 착지했다

오늘은 마무리가 어설프다고 말할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

 

 

―― 퍼 엉

 

 

상공에서 다크발키리의 몸이 작게 폭발했다

유이가 발차기로 발키리를 가르는 김에 마력을 흘려보내 파열시킨 것이다

지금까지의 유이라면 지금의 일격으로 극심한 피로 상태가 됐을거다

하지만 지금은 여유롭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마력 조작이 꽤나 매끄러워졌네」

 

응, 카즈 덕분이야 이걸로 조금은 전력이 될까 ?

 

그런 시기가 가장 위험해, 유이 정도의 실력으로 죽어간 동료를 몇 명이나 봐 왔어

 

「우 ...... 조심하겠습니다」

 

「부탁해, 지금이 제일 죽기 쉬워」

 

알았어, 그렇다 치더라도 그 기술에 이름을 붙여야겠네

 

「어째서 ? 필요 없잖아」

 

이름이 있어야 작전을 세울 때 편리해, 그러니까 멋있는 이름을 지어야지 ! 처음으로 직접 생각한 기술이니까

 

「오, 오우 ......」

 

 

 

아가씨가 상당히 불타오르셨다

 

 

 

「그럼 ...... 배드문 ! 악을 무찌르는 달이야 ! 어때 ? 초베리 배드문 ! 라거나 ......」

 

 

 

그런 우쭐한 얼굴로 말씀하셔도 말이죠

그리고 후반의 말장난은 부끄러워지니까 그만두세요 ?

 

 

 

「모 격투 게임에 같은 이름의 기술이 있으니 그만둬」

 

 

 

어 ? 아직 발매 전이었나 ?

 

그건 그렇고 유이 녀석, 센스가 꽤나 중2병스럽지

중2병이란 단어도 아직 없다던가 

 

 

 

「그럼 말이야 ....... 」

 

 

 

빌딩 옥상을 나란히 건너는 동안에도 유이는 이름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나도 내 마법에 이름이라도 붙여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