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이세계에서 돌아온 40대, 17세로 돌아가 무쌍하다

70. drug on variant (27) SIDE 스사노오

야사카 2022. 8. 22. 14:58

SIDE 스사노오

 

 

 

이 몸으로 현세에 돌아온지 이제 200년이 넘는다

 

 

동족 ...... 이라고 말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발리언트 중에서도 이만큼 살아 있는 자는 드물다

약한 자들 중 상당수는 식욕에 빠져 『조직』놈들에게 사냥 당한다

영리한 자는 먹는 것 이외의 즐거움을 찾아내지만 결국 세월이 흘러 고독과 지루함에 썩어간다


오래 사는 자는 모두 괴짜다

그런가운데 나는 운이 좋았다

 

 

신화 시대, 아내로 맞이한 쿠시나다가 발리언트로서 현현한 것이다

이 몸이 되고나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함께 살아왔던 기억이, 먹기 위해서만 사는 우리에게 빛을 주었다

 

 

서로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감정은 없었다 물론 성욕도

하지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이상하게 지루하지 않았다

먹고 싶은 욕망에 더해 살고 싶은 욕망이 생겨나고 있음을 자각하는 데 수십 년이 걸렸다

 

 

쿠시나다는 발리언트면서 육체적으로 인간의 부분이 짙게 남아있는 여자였다

인간으로 의태하면 동료에게 먹힐 것 같을 정도로

그만큼 힘이 약했다

 

 

그녀가 먹혀버리면 심심풀이거리가 없어져 버린다

내가 지켜줘야한다

 

 

나의 강함을 알고있는 녀석들은 쿠시나다에게 손을 대지 않는다

하지만 약물로 이성이 날아간 녀석들에게 그런 이치는 통하지 않았다

 

 

녀석들은 내가 『조직』 과의 싸움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쿠시나다를 약에 절여놓고 먹었다

 

 

내가 돌아왔을때 쿠시나다의 몸은, 놈들이 「디저트」 라고 부르던 머리와 심장만 남아 있었다

 

 

물론 그 자리에 있던 자들은 몰살했다

 

오래 살고 힘이 강하다는 이유로 『그분』을 따르는 일본의 발리언트 중에서도 나름대로의 지위에 있었다

나는 그 약을 금지했다

하지만 약은 없어지지 않는다

이윽고 인간이 약을 퍼뜨리는 것을 알았다

그 인간을 찾아내 죽인다

이것을 복수라고 부르는 것일까 ?

나는 모르겠다

하지만 자기 것을 망가뜨리면 화를 내는게 당연하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