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나에게 있어서는 미적지근한 캔△ (3)
「산의 고향 캠프장에 어서와라, 환영한다 ! 관리인겸 합숙 코치인 야마미네다 !
1박 2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잘 부탁해 !」
산을 깎아 만들어진 캠핑장 입구에서, 우리를 맞은 것은, 탱크톱을 입은 근육질 아저씨였다
또한 뒤에 보이는 관리인용 숙소 입구에는, 사슴과 멧돼지의 머리가 장식되어 있다
직접 잡은 것일까 ?
취미가 너무 안좋잖아 ?
그렇다 치더라도, 분위기가 완전 군대다
샌더거스 중사 처럼 욕설을 퍼붓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서투른 타입이다
중학생들은 완전히 쫄아있다
그의 다리 뒤에서, 유녀가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살랑살랑한 흑발 사이드테일의 유녀는, 불안한 표정으로 이쪽을 보고 있다
코치의 딸인걸까
...... 설마 유괴한 것은 아니겠지
꽤 의젓한 얼굴이지만, 소극적인 듯, 눈을 마주치자 얼른 다리 뒤로 숨어 버렸다
코치를 잘 따르는 것 같다
「선발된 제군은 어시스턴트와 협력해 오리엔티어링을 실시 한다
또한, 중학생 2명과 고등학생 2명이서 4인 팀을 이루어 도전을 받는다
결과는 학교에 보고할 테니 주의하도록 !」
오리엔티어링 ...... 으 ......머리가 ......
「카즈 ?」
머리를 감싸 안은 내 얼굴을, 유이가 걱정스럽게 들여다본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 블랙 기업 시절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났을 뿐이야
「오리엔티어링은 요컨대 산책이잖아?」
누군가가 그런 미적지근한 말을 뱉었다
그건 그렇고, 이런 캠프에 모인 만큼, 기백 넘치는 면면들이다
뭐랄까 ...... 첫 번째 인생이라면, 나 같은 아싸와는 연관이 없는 사람들이다
「바보같은 소리 ! 오리엔티어링이란, 몸과 머리를 최대한 사용하는 경기다 !
산에 배치된 네 곳의 포인트를 차례로 돌며, 산 정상의 골까지 걸리는 시간을 겨루는 것이다 !
시간과 순위에 따라 저녁 소재의 등급이 결정된다 ! 1등은 마츠자카규, 꼴등은 나무젓가락이다 !」
「마츠자카! 츄릅」 「나무젓가락은 식재료가 아니잖아」 「즉, *멘마라는거 아니야 ?」
참가자들이 술렁이는 가운데, 코치는 선발자들에게 지도와 발연통을 나눠줬다
「지도에 포인트 장소가 적혀있지 않네」
유이에게 지도를 보여 준 나는, 무심코 의문을 제기했다
「호오, 잘 알고있네, 보이스카우트라도 했었나 ?」
코치가 기쁜 듯이 턱을 만졌다
「아뇨, 그런건 ......」
「지도는 이동 범위를 나타내기 위한 참고용이다 ! 포인트는 스스로 찾도록」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한다
지도에 빨간 선으로 표시된 범위는, 약 5킬로미터는 된다
기복이 크고 짐승밖에 없는 산이다
지도에 포인트 장소가 적혀 있어도 찾아내기 어려울 것이다
「발연통을 사용하면, 스태프가 도와주러 간다, 구조 요청에 써도 된다」
과연 그렇군
써도 된다인가
이 게임의 규칙을 알것 같다
그렇다면 다음에 부과되는 것은 ――
「팀에 한명 이상 여자를 넣어야 하고, 전원 모여야 골이 인정되는 건가요 ?」
내 질문에 코치는 눈을 부릅떴다
「호오 ...... 올해는 엄청 우수한 녀석이 있군, 그렇다 !
팀을 이룬 자부터 시작하면 된다 ! 불필요한 짐은 숙소에 두고 가라 ! 내 딸 치카도 응원하고 있다 !」
「히, 힘내세요」
코치의 뒤에서 들려오는, 작고 귀여운 목소리의 응원에, 학생들의 얼굴이 느슨해진다
「그럼, 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