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카 2022. 9. 5. 18:40

여학교 『성바라바라 학원』。

 

대회는 그 교정에서 진행되기 때문에、관객의 대부분은 또래 여학생들이다。

 

그리고 새된 성원을 내지르는 관객들의 시선 끝에는、4명의 도롱이 남자들。

 

 

───부끄러워‥‥‥。

 

 

 

 

 

「봐줘 리디아。나는 반드시 손에 넣는다、승리를‥‥‥그리고 너를」

 

「네로씨‥‥‥힘내세요!」

 

 

찰싹!

 

 

 

 

 

「에리、네놈을 위해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한 눈 팔지말고、나만을 봐」

 

「고든、멋있어! 파이팅〜!」

 

 

찰싹!

 

 

 

 

 

「자‥‥‥너를 위해 최선을 다할게。응원해줘 니나」

 

「렉스씨、사랑해요‥‥‥」

 

 

찰싹!

 

 

 

 

 

───응、역시 미쳤구나!

 

 

달콤한 대사를 지껄인 후、넙죽 엎드려서 주인에게 채찍질 당하는 미남들。

 

그리고、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관객들은、채찍질마다 새된 함성을 내질렀다。

 

 

‥‥‥이 참극의 어디에 여심을 흔드는 요소가 있는걸까、누가 좀 알려줄래?

 

 

 

 

 

───응?

 

 

웃고 있는걸 숨기기 위해 고개 숙이고 있던 나를 향한 잡아먹을 듯한 시선。

 

 

「‥‥‥」

 

 

‥‥‥주인님이 보고 계신다。

 

 

「‥‥‥뭔가요?」

 

「별로」

 

 

그럼、그렇게 노려보지 마세요。

 

 

「설마‥‥‥주인님도 달콤한 대사를 기다리시나요?!」

 

「역겨워」

 

 

그렇죠。

 

 

「뭐、적당히 힘낼게요」

 

「‥‥‥그거뿐?」

 

「오오、역시 죽을 힘을 다하라는?」

 

 

힘내도1위는 할 수 없지만‥‥‥。

 

 

「역시、너에게 채찍맛은 사치야。평생 그렇게 꿈틀꿈틀 말라비틀어져、대지의 양분이 되세요」

 

 

앗、그렇군。

 

뭔가 끈질기다 싶었더니、채찍을 치고 싶었구나。

 

그렇다면 그렇다고、빨리 말해주면 좋았을걸‥‥‥。

 

 

「로즈、너도 참 곤란한 아기 고양이다‥‥‥자、좀 더 다가오렴」

 

「‥‥‥‥‥‥」

 

 

초미남 네로님의 게임대사를 그대로 따라해봤다。

 

이런경우、내용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겠지?

 

 

「자、부디 채찍을!」

 

 

나는 바닥에 손을 짚으며、넙죽 엎드렸다。

 

자、첫채찍을 。

 

뭣하면、뭔가 스테이터스를 올려주세요。

 

 

 

잠시 침묵。

 

 

 

「‥‥‥채찍、안가져왔어」

 

「아‥‥‥네」

 

 

그렇게 말하더니、주인님은 관객석 쪽으로 걸어갔다。

 

 

───저 녀석 괜찮은거야?

 

 

발걸음도 휘청휘청하고、무엇보다 폭언이 없었다。

 

그건 그렇고‥‥‥로즈・브래들리가、이랬던가?

 

 

 

 

 

 

 

 

 

1 회전 『두근두근 달리기 대결!』은、이름대로 경주다 。

 

게임이라면 노예의 체력과 버튼연타 속도로 승부가 결정되는、확실히 말해서 완전 재미없는 경기。

 

뭐、유일한 장점은 버그때문에、코스를 벗어나 어디든 달릴 수 있었다는 점이다만、그게 장점이라니‥‥‥。

 

 

 

어디보자。

 

 

 

【알버트】

교양21

체력28

감성22

품위20

〜〜〜〜〜〜

용모45

호감도──

 

 

 

이것이 현재 나의 스테이터스。

 

주인님께서 채찍질을 안해줘서、초기치에서 변한게 없지만 체력은28。

 

 

───아시겠습니까?

 

 

나는 이 1회전을 내다보고 『사랑의 열매』에 의한 도핑으로、체력을 우선적으로 올렸다。

 

 

───그래。작전대로。

 

 

「알버트、기합 들어갔네」

 

 

출발 예행 연습중、 나에게 말을 걸어온 것은、이번 경기 최대의 라이벌이될 고든 。

 

 

「아니아니、조금 열심히 하는척을 해야、나중에 혼나지 않잖아?」

 

 

겸손입니다。

 

방심해 줘!

 

 

「뭐、1회전은 운동신경이 뛰어난、이 고든님이 압도적으로 이길테니까。알버트도 힘내!」

 

 

그렇게 말하더니、기관차 고◯은 싱글벙글 자신의 출발 지점으로 돌아갔다。

 

 

───‥‥‥우와、이 녀석도28이네‥‥‥。

 

 

슬쩍 엿본 고든의 스테이터스에 경악했다。

 

나와 완전 똑같은 『체력』28‥‥‥。

 

역시 게임대로、이 녀석의 체력 상승이 비정상이다‥‥‥。

 

 

이번 경기、두뇌타입이라 체력이 낮은 렉스군은 상대가 안된다。

 

초미남 네로님은 방금 확인 해보니 체력24였다。

 

하지만 네로는 치트로 반드시 승리한다。

 

즉 나의 적수는 이 기관차다만‥‥‥。

 

 

───이건 2위도 힘들겠는데‥‥‥。

 

 

출발 지점에서 호쾌하게 웃으며 준비운동중인 기관차 고◯。

 

나에게는、그가 급행열차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