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카 2022. 11. 5. 20:41

액셀이 마력 방출을 시작하고 몇 분 후、나와 유이를 제외한 전원이 탈락했다。

 

 

「하아 하아……젠장! 전신에서 마력 방출하고 있는 녀석이、어째서 그렇게 버틸 수 있는거냐고……」

 

 

액셀은 모래사장에 큰대자로 누운 상태로、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유이조차 피곤한 표정에、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지친 상태에서 정신이 산만해지면、단숨에 마력을 방출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교관의 대타인 올리비아도 탈락하고、나와 유이만 남게 되었다。

 

이 이상、길게 끌어도 소용 없겠네。

 

 

「맞춰、유이」

 

 

유이는 대답할 여유조차 없는듯、살짝 끄덕였다。

 

 

나는 전신에서 솟아나는 마력을、조금씩 늘렸다。

 

 

「「「오오……」」」

 

 

병사들의 술렁임과 동시에、유이의 이마에서 땀이 배어나왔다。

 

잘 버텼지만、여기까지네。

 

 

나는 방출하는 마력을 단숨에 늘렸다。

 

마력이 5층 건물 높이까지 치솟았다。

 

 

본래라면、이 빛은 보이지 않는게 좋다。

 

마력의 일부가、빛으로 변환된 것이기 때문이다。

 

빛을 뿜어내고는、스승에게 자주 혼났었다。

 

엔카 가수가 촛불이 흔들리지 않게 발성하는 격이랄까。

 

 

「이……이제 안돼……」

 

 

유이가 주저앉은 것을 확인하고、나도 마력 방출을 중단했다。

 

 

「괴물 녀석……정말 인간이냐……」

 

 

액셀이 멍하니 중얼거렸다。

 

 

「평범한 인간의 입장에서는、당신들도 충분히 괴물이야。

인간과 당신들의 차이 이상으로、당신들과 나의 차이가 크다는 것 뿐이다。

자신들을 세계 표준으로 생각하지 않는게 좋다」

 

「큿……」

 

 

액셀이 분한듯 얼굴을 찌푸렸지만、더이상 불평을 내뱉지는 않았다。

 

조금 힘을 선보인 보람이 있었네。

 

 

다른 녀석들도 나와 유이의 실력은 알았을 테고、귀찮게 얽혀오는 녀석은 이제 없겠지。

 

역시 이런 뇌근육 녀석들에게는 첫 인상이 중요하군。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는군。어때、내 대신에 전투교관을 해보는건?」

 

 

교관이 터무니없는 제안을 해왔다。

 

 

「당신들이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지 모릅니다만」

 

「그건 내가 한다。너에게는 전술 부분을 부탁하고 싶다。

지금 것을 보고 불평할 녀석은 아무도 없을거다。액셀도 포함해서 말야」

 

 

교관이 액셀을 바라보자、얼굴을 찌푸린 그가 분한듯 입을 열었다。

 

 

「그……으으읏……아 정말! 알았어! 알았다고! 저 녀석이 강하다는건、내 주먹을 막았을 때부터 알고 있었어!」

 

「그렇다는군。부탁해도 될까? 너도 자신보다 약한 상대에게 배우기 싫잖아?」

 

「알겠습니다。다만、제 지도는 혹독할겁니다?」

 

「안심해라。그들은 혹독한 훈련에 익숙하다」

 

 

그렇게 말한다면、어디 살짝 주물러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