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Love letter from greece (22) SIDE 유이
SIDE 유이
「적어도 카즈가 저쪽을 정리할 때까지 유지하겠습니다! 누구도 죽어서는 안돼!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그렇게 북돋아봐도、여전히 병사들의 표정에는 망설임과 공포가 엿보인다。
그러는 사이、케르베로스의 2개의 입이 지면을 도려내고、남은 하나가 입에 불꽃을 모았다。
나는 기동시켜둔 궁그닐로 도약。
케르베로스의 턱을 차올린다。
――퍼엉!
커다란 파열음과 함께、케르베로스의 입안에서 불꽃이 폭발했다。
입에서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케르베로스는 잠깐 주춤했지만、
곧장 분노로 얼굴을 일그러뜨리며、3개의 입과 발톱으로 덤벼들었다。
나는 어떻게든 그 거대한 발톱을、송곳니를、아슬아슬하게 아웃으로 피하고、
때로는 걷어차며 간신히 죽지않고 살아있다。
도무지 공격으로 전환할 틈이 없다。
신기 이외의 부분에 발톱이 스치기라도 한다면、내 몸은 찢겨나갈 것이다。
혼자서는 오래 버틸 수 없다。
그리고、공격할 수 없다면 상황은 변하지 않고、체력만 깎여나간다。
케르베로스와 나、어느쪽의 체력이 뛰어난지、비교할 필요도 없겠지。
약 10초정도 흘렀을까。
몇 시간이나 전력질주한 것 같은 피로감이 전신을 덮친다。
일순간이라도 집중이 끊기면 당한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카즈와 발리언트의 기척이 사라졌다。
설마、신역절계!?
저 발리언트는、카즈 이외라면 순식간에 먼지로 만들 수 있겠지。
그걸 카즈가 억누르고 있었다。
둘이 사라진건、딱 좋은 상황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만한 힘이 나에게 있다면……앗!
쓸데없는 생각은 피했어야 했다。
케르베로스의 발톱이――피할 수 없다!
나는 마력을 궁그닐에 집중하고、정강이로 그 일격을 받아냈다。
힘을 상쇄시키지 못한 그 일격은、공중에 있던 나를 모래사장에 처박았다。
「카핫……」
폐속의 공기가 순식간에 빠져나가고、일순간 시야가 하얘졌다。
케르베로스의 거대한 턱이、내 바로 위에서 다가온다。
사실은 내가 케르베로스를 처치하고 싶다。
하지만、그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카즈는、적의 실력을 파악할 수 있게 된 것도 성장이라고 말해주는 걸까。
그런 말에 만족한다면、언제까지도 강해질 수 없다。
어차피 당하는거라면、적어도 한 방!
모든 마력을 오른발의 끝에 집중한다。
나를 잡아먹는 순간、머리통 하나쯤은 꿰뚫어줄게。
그렇게 각오를 다진 순간、케르베로스의 머리위로、거인이 내려왔다。
아득한 상공에서 내려온 거인에 의한 몸통박치기는、케르베로스를 뒤흔들었다。
그 틈에 나는、케르베로스의 몸통 아래로 빠져나갔다。
「액셀씨!」
구해준 것은 액셀씨였다。
그리고 그를 상공에 띄운것은 다른 병사다。
「우리는 여고생 혼자 싸우게 하려고 이런곳까지 온게 아니다! 조금 기다리게 했지만 말야!」
「유이를 보고있으니 쫄아있을 수는 없겠더라고!」 「맞아 맞아!」
다른 병사들도、차례차례 신기를 기동시킨다。
「다들……고마워! 이제 반격의 시간이야!」
「「「오오오ー!」」」
병사들의 마력이 솟아오른다。
체육복 미소녀 전사 우사코쨩도、이정도 위기는 극복해 나갔어。
나도、검정 타이츠 미소녀 전사로서 극복해주겠어!
스스로 말하고 부끄러워지는 호칭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