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카 2022. 11. 13. 09:44

「기다렸지」

 

 

다들 너덜너덜하지만、죽은 사람은 없다。

 

 

「잘 버텼어」

 

「카즈가 와줄거라고 믿고 있었으니까」

 

 

유이는 더이상 서있을 힘도 없는지、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조금 기다려」

 

「응、기다릴게」

 

 

꽤 소모되어 있을텐데、유이는 걱정하지 말라는듯 환하게 미소짓는다。

 

 

아무래도 케르베로스는 발리언트가 아닌、하데스에 의한 소환인 것 같다。

 

술자가 죽어도 남아있는 타입인가。

 

 

뭐가됐든、유이에게 송곳니를 들이댄 것이다。

 

죽인다。

 

 

내가 검에 마력을 담자、케르베로스가 일순간 겁을 먹었다。

 

본능은 살아있는가。

 

하지만 케르베로스는 그 본능에 따르지 않았다。

 

나에게 베인 머리를 재생시키며、덤벼든다。

 

재생했을 머리는、반절 뿐이라、마치 언데드같았다。

 

완전히 재생시킬 마력이 없는거겠지。

 

이건 틀림없이 유이네들의 공적이다。

 

다들 목숨을 걸고 노력했을 것이다。

 

 

다가오는 거대한 3개의 머리。

 

나는 그것을 단칼에 베어냈다。

 

철푸덕하고 떨어진 3개의 머리는、몸에서 분리되고도、나를 물어뜯으려고 이빨을 딱딱 울리고 있다。

 

나는 그것을 불기둥으로 감싸고、케르베로스의 몸통을 잘게 썰었다。

 

그리고 몸통을 폭발계 마법으로 날려버렸다。

 

 

「저 괴물을 순식간에……」 「역시 보스!」 「인간이 맞나 의심스러워!」

 

 

병사들의 환성이 울려퍼졌다。

 

중상자도 있지만、회복계 신기 사용자에게 응급처치를 받은 것 같았다。

 

 

나는 일단 유이에게 치유마법을 걸며、고갈되어 있을 마력을 흘려보냈다。

 

 

「응……앙……하읏……」

 

 

유이는 격렬한 쾌감에 몸을 비틀며、뺨을 붉힌다。

 

엉겨붙는 유이를 껴안으며、나는 안심했다。

 

 

「강해졌구나」

 

 

여자애에게 할만한 칭찬이 아니겠지。

 

하지만 유이는 기뻐할거다。

 

 

「응、고마워!」

 

 

이거봐。극상의 미소다。

 

 

「보、보스……한창일때 죄송하지만、이쪽도 좀……」

 

 

액셀이 모래사장을 엉금엉금 기어왔다。

 

 

아참。

 

회복을 깜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