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화 인싸의 테이크아웃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
나는 거울에 비친 코우요씨의 눈동자를 손가락으로 쓰다듬는다。
「나는 너를 예쁘고 귀여운 여자애라고 생각하는데。봐。엄청 예쁜 눈」
거짓 없는 본심이었다。쌩얼인데도 굉장한 미인이다。
그녀의 얘기를 들을때 짐작했다。
수학을 잘해서 괴롭힘 당하는게 아니라、이 애의 재능、혹은 미모를 질투한게 아닐까 하고。
이 애는 약하고 성격이 어둡다。못생겼다는 각인은 남자가 없는 여고라면 못할 것도 없겠지。
매일같이 못생겼다는 폭언을 퍼부으면 자신의 얼굴에 자신감이 생기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
하물며 학교라는 폐쇄공간이면 더욱이。
「…거짓말 마세요…예쁘다니…」
그녀에게 걸린 저주는 분명 깊다。악의로 가득찬 거짓말에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누구든 예쁜 여자를 좋아해。나도 좋아해。넌 예뻐。
그래서 예쁜 너를 얻으려 했다。아까전 녀석이 그렇지。
그리고 내가 너에게 거짓말을 한다면、예쁜 너를 얻으려 할 때 뿐이야。
그런데 지금 말은 거짓말일까?진실일까?」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크레타인이 했을 때、그 말은 거짓인가 진실인가?라는 논리학적 이야기가 있다。
그럴듯한 이론을 늘어놓으며、이 아이에게 질문해본다。수학과인 이 아이에게 안성맞춤이라 생각한다。
「…어라?남자가 원하는건 예쁜 여자。하지만 얻기위해 거짓말을 한다고 카나타씨가 말 했습니다。
예쁜 나는 거짓말이고、하지만 얻고 싶다는 것은 진실이니까 나는 예쁘다?어라?어라?」
그렇게 그녀는 거울을 바라보며 사고의 바다에 빠져 있었다。그리고 서서히 미소짓기 시작한다。
「정말 이상하네。논리가 뒤죽박죽이에요。아하하。하지만 이상해요。
당신이 거짓말쟁이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어요。그걸 믿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카나타씨。나는 예쁘고 귀여운 여자인가요?」
「응。너는 예쁘고 무척 귀여워」
「…고마워 카나타씨。감사합니다」
그녀의 미소는 무척 아름다웠다。
그 이후로 평범한 잡담이 가능했다。
그녀는 사실 정말로 수학을 좋아하는 것 같다。장래에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의외인지 그렇지도 않은건지、애니와 라노벨과 만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
어느쪽인가 하면 남성용 작품을 좋아하고、그것 또한 고민거리중 하나라고 한다。
게다가 창작 활동도 하고 있었다。
「소설 사이트에 연애물을 업로드 중이에요。카나타씨。오늘 일을 소재로 써도 될까요?」
「응?뭐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범위라면 상관없어」
「네。문제없어요。이름은 타나카씨로 하겠습니다」
그녀는 어딘가 소악마처럼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거 그냥 뒤집은거 아니야?뭐 상관없나」
「완성되면 PV에 공헌 해주세요。후후후」
제법 평범하고 재밌는 잡담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법 길게 이야기를 나누어서、화장실에 가고싶어졌다。
개인적으로 술자리는 소변과의 싸움이라 생각한다。
「미안 잠깐 화징실 좀 다녀올게」
「앗…돌아와 주시는거죠?」
코우요씨는 어딘가 불안한 듯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괜찮아。금방 돌아올게
그렇게 화장실에 다녀와보니。그녀가 사라져 있었다。
그녀도 화장실에 갔나 싶었다。
하지만 중간에 마주치지 않았고、여자 화장실의 줄에도 그녀의 모습은 없었다。
화장실은 아니다。불길한 예감에、연회장을 둘러본다。분위기 헌팅남이 안보인다。
즉시 구두를 신고 방에서 나와、점원에게 말을 건다。
「경박해 보이는 남자와、안경쓴 커다란 가슴의 여자애가 나가는걸 봤나요?!」
「네、방금 나갔어요」
코우요는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을 거절하는 힘이 약하다。
그래서 내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그 녀석이 데리고간 것이겠지。
「젠장!!그 자식!!위협이 부족했나!!」
나는 곧장 가게 밖으로 뛰쳐 나왔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근처의 러브호텔을 검색한다。
시모키타역 주변에는 몇 개의 러브호텔이 존재했다。
이 중 한 곳에 코우요가 끌려갔을 것이다。
「젠장、어디냐、어디야!어디로 갔지?!생각해라!머리를 굴려!」
그 분위기 헌팅남은 분명 대학 데뷔계다。여자를 유혹하는 방법에 세련미가 없다。
아마도、아니、분명 동정이다。자신이 동정이었던 시절을 떠올린다。
아내와 첫 관계를 맺은 장소는 러브호텔이었다。
당시의 아내는 남자에게 고백 받으면、역겨운 녀석이 아닌이상 기본적으로 오케이 하는 수동적인 여자였다。
동시에 기분파적인 사고가 강해서、언제 차일지 몰라 무서웠다。
그래서 당시의 나는 상당히 초조했다。
당장이라도 관계를 맺고 싶어서 아내의 기분이 변하기 전에 러브호텔에 데려갈 방법을 생각하고 실행했다。
「우선 마신 가게에서 가까운 곳。외장이 러브호텔 같지 않은 곳을 골라 속셈을 숨긴다。
그리고 동시에 될 수 있는한、내장이 정교하고 귀여운 방을 선택한다。…조건에 들어맞는 곳은 …!단 하나!!」
여기서 도보로 5분 정도、극장 근처의 러브호텔이 조건에 들어맞았다。
나는 그곳을 향해 전력질주 했다。
그리고 러브호텔에 들어가기 직전인 두 사람을 발견했다。
고개숙인 코우요씨의 얼굴은 슬픈듯이 일그러져 있었다。
「네놈!지금 당장 멈춰라!!」
2명은 나의 존재를 깨달았다。분위기 헌팅남은 분노하며 노려본다。
「아?!너는 아까 그 녀석!이 거짓말쟁이가!상급생인척 하고 나에게서 유즈리하쨩을 빼앗다니!비겁한놈!!」
아무래도 허풍이 들통난 것 같다。뭐 그 회장에 있으면 언젠가 들켰을 것이다。
「속는 놈이 바보지!그보다!동의도 없이 러브호텔에 끌고가지 마!!」
「하아?!유즈리하쨩은 거절하지 않았다!나는 행선지를 제대로 밝혔다고!그렇지、유즈리하쨩?」
헌팅남이 코우요게 동의를 요구한다。유즈리하는 얼굴을 경직시키고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네놈의 헛소리는 듣고싶지 않아!코우요!말해!확실히 말해라!
그렇지 않으면 너는 언제까지나 그대로다!!누군가에게 떠밀리고 휩쓸려서 자신을 잃어버린 채라고!
괜찮은거야!?그걸로 괜찮냐고!?」
코우요씨는 고개를 들었다。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떨고있다。
「하、하지만…난…나 같은건…」
자신감이 없는건 알고 있지만 여기서 용기를 내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유즈리하!나는 진정한 너와 얘기해서 즐거웠다!그러니까 들려줘!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뭘 하고 싶어!뭘 하기 싫어!말해!!들려줘!!!」
나는 유즈리하를 향해 외친다。닿아라。닿아줘。그리 바라며。그리고。
「…나…는…나는!싫어!싫어요!당신 싫어!너무 싫어!!!」
유즈리하는 헌팅남의 손을 뿌리치고 내 팔을 붙잡았다。
「싫어!싫어요!싫어싫어싫어싫어!당신 같은건 싫어!만지지 마!!역겨워!!」
유즈리하는 헌팅남을 향해 외쳤다。드디어 목소리를 내줬다。
「뭣 여기까지 왔는데!너는!!」
헌팅남이 유즈리하에게 손을 뻗는다。내가 허락할리 없잖아。
여자애가 용기를 쥐어짰다。그렇다면 그 용기를 지키는 것이 남자의 일!
「흥!세이야!!」
나는 남자의 팔을 붙잡고 그대로 비틀며 관절기를 건다。
「아야야야야!!」
「이대로 꺾어버린다!」
「놔라!놔줘!아파!!」
「맹세해!유즈리하에게 두 번 다시 접근하지 마라!!」
「맹세해 맹세할게!절대로 접근하지 않을게!!」
「다른 여자에게도 마찬가지다!!다음에는 이정도로 끝내지 않는다!」
「알았어!알았으니까!안할게!이제 이런 짓은 안할게!나한테 어울리지 않았어!
제발 그만!아파!너무 아프다고!」
아무래도 진심인 것 같다。나는 관절기를 풀어줬다。그리고 헌팅남의 멱살을 잡으며。
「지금 당장 꺼져!!두 번 다시 내 시야에 들어오지 마라!!」
「히익!」
헌팅남은 부리나케 도망갔다。어떻게든 됐다。나는 숨을 내쉬었다。
「후우。어떻게든 됐네」
「미안해요!고마워 고마워요 카나타씨!고마워!우아앙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유즈리하는 내 가슴에 안겨들어 펑펑 울었다。곤란하네。
나는 여자를 달래는 방법을 모른다。
일단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러브호텔에서 멀어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