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카 2023. 1. 11. 08:13

「어이!뭐하는 거야!」

 

그렇게 말한 유키가、얻어맞고 벽에 기대앉아 있는 나의 앞에 섰다。

 

「아아?뭐냐 넌」

 

「그만둬!뭐야 너희들!」

 

「왜 그런 녀석을 감싸는 거냐。그 녀석의 소문、듣지 못했냐?」

 

「쇼타는 그런 녀석이 아니야!」

 

……2,3주간의 교재로 나의 무엇을 알게 된걸까。

하지만、그것은 중학교 시절에 소꿉친구나 가족에게 듣고 싶었던 말이다。

그걸、가장 친한 클래스메이트에게 들을 수 있어서、뭐랄까、너무 기뻤다。

 

「귀찮게하네!」

 

그렇게 말하고、야마모토가 유키에게 주먹을 휘두르려 했다。

내가 맞는 것은 상관없지만、그건 안된다。

 

나는 야마모토에게 전력으로 태클했다。

 

「아、이 자식!」

 

다른 두 명이 휘두른 주먹을 피하고、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아~、저질렀네。저질러 버렸어……。뭐、별 수 없지。

 

「미안、유키。끌어들여서」

 

「에、아니 괜찮아、쇼타는 괜찮아?」

 

「응、괜찮아。……일단 도망치자」

 

「에、아、오우」

 

둘이서 달린다。

뒤에서、갑자기 반격당하여 방심 상태였던 3명이 「어이、기다려!네놈!」이라고 소리치는게 들린다。

이 상황에서 누가 기다리겠냐。

 

전속력으로、그라운드에 도착했다。맞고 차인 부위가 꽤 아프네……。

 

「하아、하아、하아、쇼타、너、왜 그렇게 빨라?」

 

「에。아아、괜찮아?」

 

「아아、조금 지쳤을 뿐이야……」

 

오랜만에 전력으로 달려버렸다……。뭐 어때。일단、

 

「고마워、유키」

 

「하?」

 

「에、걱정해서 찾아준 거 아니야?」

 

「그렇긴 해도……。나、아무것도 못했는데?」

 

「아니、그렇지 않아」

 

「……그럼 다행이지만」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이지만、진심으로 고맙다고 생각한다。

「그런 녀석이 아니야」라고 말해준게 너무 기뻤다。

 

「그럼、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줘」

 

「에?」

 

「아니、왠지 요즘 상태도 이상했고。지금 떠도는 소문이랑 관계있는거지?

설마、설마 끌어들여놓고 숨길 생각이야?」

 

「나는、말려들지 않도록 주의했는데……」

 

「뭐、말은 그렇게 했지만 억지로 들을 생각은 없어、얘기하고 싶으면 얘기해줘」

 

「아니、괜찮아。얘기할게」

 

손목시계를 확인하니、점심시간이 시작된지 10분 밖에 지나지 않았다。그렇다면 이 자리에서 얘기할까……

 

나는、얼마 전에 미야모토씨와 분실물을 찾았던、그라운드의 구석으로 걸어가、

중학교 시절의 일을 유키에게 밝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