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파파활동 입니까? 아뇨, 원조교제 입니다 (9) SIDE 오니가와라
SIDE 오니가와라
마츠리는 폐빌딩 안으로 억지로 끌려가고 있었다
몇 번이나 도망치려 했지만 가냘픈 겉모습에 어울리지 않게
엄청난 힘에 억지로 끌려가 손을 뒤에서 묶였다
소리를 지르려고 해도 입마저 손으로 눌려있으며 주변에 사람도 안보인다
폐빌딩에는 선객이 있었다 택배업체 직원 같은 차림의 젊은 남자가 한 명
그리고 장바구니에 대파라도 꽂고 있을 것 같은 80년대 주부스러운 파마 머리의 여자가 한 명
마츠리의 손목을 잡고 있는 아저씨를 포함해 거리에서 봐도 아무렇지 않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이다
콘크리트가 드러난 아무것도 없는 층의 중심에 의자에 결박된 젊은 OL이 없다면 이지만
「이 가슴에 달린 지방이 맛있단 말이지, 꺄하핫 !」
주부스러운 여자가 OL 의 커다란 가슴을 주물럭 거리며 히죽 웃었다
쓸데없이 텐션이 높다
약이라도 빨았니 ?
「어이어이, 낚은건 나야 팔 하나 정도는 넘겨」
택배업체 남자도 여자처럼 불길한 미소를 지었다
마츠리는 혹시, 이 사람들에게 범해지는거야 ...... ?
여자도 섞여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그런 취향인 사람도 있겠지
역시 원조교제는 하는게 아니었어
후회 하기에는 이제 와서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늦었다』
이런 곳에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아
그들의 익숙한 모습으로 미루어 보아 늘상 이런 짓을 하고 있을거다
「나는 내가 낚아온걸 먹을테니까 그쪽은 알아서 해」
「어이어이, 낚아온 녀석이 우선권이 있는건 알겠지만
삼등분 해야지」
삼등분 ? 무슨 소리야 ?
「으음 ! 으으읍 ー !」
OL이 소리치지만 재갈이 물려있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럼 바로 먹어볼까」
그렇게 말한 택배업체 남자가 OL 의 목덜미를 덥석 물었다
「으으으으 ー ! 」
OL이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에 ...... ? 물었어 ? 아니 ...... 목덜미를 먹었 ......찢었어 ?
뭐야 ?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
눈앞의 광경을 마츠리는 볼 수 없었다
그들은 커다란 칼로 OL 을 마음대로 잘라 먹기 시작했다
「오에에엑 ......」
그 소리와 냄새때문에 몇 번이나 토했다
균형을 잃고 자신의 토사물에 엎어진다
다리가 풀려서 제대로 일어날 수가 없다
「그럼, 이번엔 이쪽이군」
「조금은 『선물』 용으로 남겨라」
「10대는 기름기가 별로야」
「취향 독특하네」
입 주변이 피로 흥건한 그들이 다가온다
「힉 ...... 그만 ......싫 어 어 어 어 어 어 엇 ! ! !」
힘겹게 짜낸 비명은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거칠게 쉰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