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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아내의 바람기 전말과、두 번째 대학생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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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과거의 죄와 미래의 벌、그리고 속죄를 만나는 봄。

 

 

 

아내가 바람피웠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다。내 아내는 항상 싱글벙글하며 상냥했다。

그래서 발각 했을때는 뭔가 착각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실이었다。

 

 

「정말 미안해요…」

 

 

사과할 정도라면 처음부터 안했으면 좋았을텐데。

아내의 바람 상대는 그녀의 대학시절 미남 하이스펙인 전남친。

촌스러운 남편보다 과거의 불타는 사랑을 떠올려 버렸다。그런 어디에나 있을법한 흔해빠진 이야기。

 

 

「하지만 헤어지고 싶지 않아…부탁해…내 곁에 있어주세요…평생 당신의 곁에 있고 싶어…」

 

 

아내는 일절 변명하지 않았다。그리고 바람피운 주제에 내 곁에 있고 싶다 말했다。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여자라는건 전부 이런건가?인기없는 나는 아내 이외의 여자와 교제한 경험이 없다。

그래서 그녀가 무슨 생각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뭐든 하겠습니다。돈도 전부 드리겠습니다。저에게 무슨 짓을 하든 상관 없어요。

다른 여자와 놀아도 상관 없어요。하지만 곁에、곁에 있게 해줘…」

 

 

영문을 모르겠다。바람피웠다는 것은 그쪽을 더 좋아한다는 의미다。

게다가 샛서방은 아내를 약탈할 생각이 가득했다。

불륜에 의해 사회명성이 파손되는 것도 신경쓰지 않았다。시세의 수십배에 해당하는 위자료도 제시했다。

심지어 앞으로 나의 출세에 관한 것도 손 써준다고 했다。확실히 너무 파격적이다。

제대로된 사고의 소유자라면 아내와 헤어지고 위자료를 받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싶어 할만한 좋은 조건。

아내도 나보다 멋있고 돈 많은 샛서방이 더 좋겠지。실제로 미인 아내라면 미남의 곁이 훨씬 어울린다。

손해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오히려 그게 올바른 일이라는 생각조차 든다。그럼에도。

 

 

「나는 당신을 사랑해!당신의 곁이 좋아!당신이 아니면 싫어!당신과 함께하고 싶어!

평생 함께!곁에 있고 싶어!」

 

 

정신나간 여자라고 생각했다。바람이 들켜서 혼란스러워 하는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도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아내는 나와 헤어지는걸 거부했다。

물론 법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내가 이혼을 원하면、시간은 걸려도 반드시 이루어진다。

하지만 전혀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았다。별거를 해도 아내는 내가 사는 곳에 찾아왔다。

몰래 이사해도 금방 따라왔다。멋대로 나의 방에 들어와 옆에서 자고 있다。병신 같은 생활。

나는 일절 대화하지 않았다。아내를 철저히 무시했다。하지만 아내는 언제나 일상의 사소한 이야기를 반복했다。

바보 같은 생활。샛서방은 언제나 내가 있는 곳에 찾아와서、아내를 넘기라며 아우성친다。

아내는 샛서방을 무시한다。미칠것 같은 생활。

 

 

「저기 말좀 해줘。부탁해。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그럴 기운이 없었다。

 

 

「저기。뭐든 할게。그러니까…용서해줘。으응。미안해。용서를 빌만한 입장이 아닌데。미안。

그래도 곁에 있고 싶어。당신의 곁이 내가 있을 장소니까」

 

 

 

나는 지쳐 있었다고 생각한다。아직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고、좋아하지만 싫으며。

따라오는게 기쁘면서도 증오스럽고。머릿속이 엉망이었다。나는 결혼해서 행복했을터다。

하지만 아내의 과거가 나의 행복을 부숴버렸다。나에게 거창한 과거는 없다。

아내를 위협하는 멋진 전여친은 커녕 여자인 친구조차 없다。저쪽은 전남친이 한가득。인기 폭발。골라잡을 수 있다。

아내가 나를 버리면 나는 아내 이상의 여자에게 사랑받지 못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아내는 샛서방의 곁에 가도 행복해질 수 있다。너무 불합리 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말실수를 해버렸다。

 

 

「나는 이제 미래의 행복이 보이지 않아」

 

「…미안해。나에게 원하는걸 말해줘。뭐든 할테니까」

 

「그럼 말야。너의 행복을 포기해줘」

 

「헤어지자는 거야?…그건 싫어。부탁해 곁에 있고 싶어。당신을 만났기 때문에、나는 내 자신을 되찾았어。

그래서 앞으로도 함께 있고 싶어…」

 

「너의 행복이 내 곁에 있는거라면 말야。그걸 증명해줘。그럼 나는 분명 너를 용서할 수 있을거야」

 

 

내가 무슨 말을 해버린걸까。스스로도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

아무튼 그녀가 싫고 증오스럽지만 미련이 남아서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어서。

 

 

「응。알았어。내가 당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당신을 사랑하는지。지금부터 증명할게」

 

 

어차피 제대로된 방법이 아니겠지。기껏해야 껴안거나、키스하거나、섹스하거나。

몸을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 했겠지?그렇지?나는 그렇게 생각했다。하지만 아니었다。

 

 

「봐 줘。내 사랑을 증명할 수 있어。당신의 곁에 있을 수 없다면、이런 목숨따위 이제 필요 없어。

그러니까 봐。나를 봐 줘。나를 평생 잊지 말아 줘。제일 좋아해。사랑해。여보」

 

 

아내는 내 눈 앞에서 자신의 가슴을 나이프로 찔렀다。그녀에게 아무런 망설임이 없었다。

상냥한 미소를 지은채、나를 바라보며、그녀는 허무하게 죽어버렸다。여운도 전조도 없는 죽음이었다。

나는 그저 망연자실했다。나를 사랑해준 유일한 여자가 영원히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 뒤로 기억이 없다。샛서방이 울부짖으며 나를 때렸다。시부모는 울며 매도했다。모든 친구를 잃었다。

직장은 잃지 않았지만、아무런 의욕이 없었다。술에 빠져 사는 시시한 나날들만 남겨졌다。

그리고 망연하게 거리를 방황하고 있을 때。

 

 

「너 같은 쓰레기만 없었으면 그녀는 행복할 수 있었을 텐데」

 

 

그저 그런 말이 들려왔다。눈치채보니 눈 앞에 누군가가 있었다。그리고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새빨갛게 되고。

 

 

「전부 내 잘못이야…?그건 너무 불합리해…」

 

 

그리고 그대로 쓰러지고、나는 죽었다。

 

 

 

 

 

 

 

 

 

 

 

 

 

 

 

 

 

 

 

그런데…。

 

 

「죽은거 아니였나…어째서、젊어진거지?」

 

 

눈을 떠보니、자신이 그리운 대학시절의 하숙집에 있다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거울을 보고、젊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마트폰도 티비의 날짜도 오늘이 대학 입학식 전날을 표시하고 있었다。

 

 

「하핫!뭐야 이거…아하하하!꿈인가?!돌아 왔다고?!하하、하하하!」

 

 

터무니없는 사태에 웃음이 흘러 나왔다。한바탕 웃고나서 침착해진 뒤、문득 생각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건가?인생을…」

 

 

이건 찬스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내 인생은 아내와 사귀고 결혼한 순간 까지가 피크。

하지만 아내에게는 수많은 남자중 한 명일 뿐。

결혼할 나이에 우연히 타이밍이 좋아서、나와 결혼했을 뿐이겠지。

 

 

「하지만 대학부터 시작할 수 있다면、

나는 아내와 결혼하지 않아도 되는게 아닐까?그런 불행은 피할 수 있는게 아닐까?」

 

 

부엌 바닥에 누워서 천장을 향해 중얼거린다。그건 나의 거짓없는 본심。

이 시대부터 다시할 수 있다면、나는 아내보다 훨씬 좋은 여자와 행복해질 수 있다。그런 희망이 솟아오른다。

 

 

「지금의 나에게는 미래의 지식과 사회인 스킬。게다가 대학 데뷔에 필요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전생?혹은 첫 번째?라고 말해야 하는걸까?아싸 오브 아싸인 나의 첫 번째 대학생활은 수수했다。

공부는 잘 했고、누구나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들어갔다。하지만 청춘적인 이벤트와 전혀 인연이 없었다。

 

 

「지금의 나라면 할 수 있어。아니 해야만 한다!이제!불합리는 싫어!나는!나는!대학 데뷔 해주겠다아아아!!!!」

 

 

크게 외치며 날아오르듯 일어서서、집을 뛰쳐 나왔다。

나는 반드시 행복한 미래를 붙잡겠어!무슨 짓을 해서라도!

 

 

「절대로 너보다 좋은 여자를 찾아낸다!그리고 절대로!절대로!행복해질거야아아아아아아아!」

 

 

소리를 지르며 마을을 달린다。찔리고 텅비었을 나의 가슴은、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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