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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극히 오만한 악역 귀족의 소행

  • [서적화 결정] 028 마왕。

    2023.01.13 by 야사카

  • [서적화 결정] 027 위통과 성장과 경악。

    2023.01.13 by 야사카

  • [서적화 결정] 026 프레이아 선생의 일기。

    2023.01.13 by 야사카

  • [서적화 결정] 025 심로가 끊이지 않는다。

    2023.01.13 by 야사카

  • 024 길을 걷는 것의 용이성。

    2023.01.11 by 야사카

  • 023 그가 그린 이야기。

    2023.01.09 by 야사카

  • 022 감미로운 독。

    2023.01.06 by 야사카

  • 021 다가오는 마의 손길。

    2023.01.06 by 야사카

[서적화 결정] 028 마왕。

「허、허、허。신입생이 이 학원에서 배우기 시작한지 벌써 2개월인가。 재밌어질 무렵이구먼 블러드」 「할아범、악당같은 얼굴이라고」 「……학원장이라고 부르라는 말을 몇 번이나──」 「예 예 학원장님。나참、아무도 없으니까 상관없잖아」 여기는 학원장실。 우선 시선을 사로잡는건 두 개의 대조적인 그림이다。 한쪽은 자애의 빛에 휩싸여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다른 한쪽은 암담한 어둠 속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람들。 전체적으로 호화현란한 것이 아니고、얼핏보면 검소한 느낌마저 있지만、이 공간에 걸맞은 품위가 있었다。 「올해는 특히나 1학년이 주목받고 있구먼」 「아아、벌써 『이명』이 붙은 녀석도 있고。아직 서열전을 한 두번 밖에 안했는데、꽤나 관심받고 있지」 「횟수는 관계없다。진정으로 재능있는 자는、사람을 끌어당기는 법이지..

이세계/극히 오만한 악역 귀족의 소행 2023. 1. 13. 17:10

[서적화 결정] 027 위통과 성장과 경악。

자신의 방 문을 연다。 안에 들어가、그대로 침대에 쓰러진다。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지금까지의 피로를 쏟아내듯 한숨을 쉬니、의식이 이완됐다。 「……지쳤다」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말이다。 그것은 거짓없는 속내。 그래、나는 지쳐있다。 무척 지쳤다。 「…………」 몸을 비틀어、바르게 눕는다。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느긋히 생각한다。 어째서인가、라고。 언제나 나의 상상을 뛰어넘는 사건이 벌어지는 건 어째서일까。 돌이켜보면、알프레드에게 검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했을 때부터다。 원작 지식은 여전히 애매하고、어렴풋이 등장인물을 기억하는 정도지만、 적어도 알프레드는 『비록 악으로 기울어져도、 저는 루크님께서 무엇을 이루는지 보고싶다!!』라고 말하는 캐릭이 아니다。 애초에、아벨에게 검을 가르치기 위해 집사 때려치는거 아니였어? ..

이세계/극히 오만한 악역 귀족의 소행 2023. 1. 13. 17:10

[서적화 결정] 026 프레이아 선생의 일기。

〇월‪‪✕일 오늘、언니로부터 연락이 왔다。 당분간 『길버디아』에 남겠다고 했다。 길버트가의 적남이 『어둠 속성』을 발현했다던가。 정말! 희소 속성이 굉장한건 알고 있지만 말야! 언니는 너무 제멋대로야! 어릴적부터 계속 그래。 평소에는 요령이 엄청 좋으면서、마법만 관련되면 바로 이렇다니까。 아직도 우리집에 얹혀살면서……。 별로 상관없어! 어차피 나를 편리한 하인 정도로 생각했을테고! 아ー후련하네! ……하지만、조금 쓸쓸하다。 절대로 말하지 않을거지만。 〇월☆일 매일매일 언니가 편지를 보냈다。 그거 자체는 엄청 기쁘다。 기쁘지만……그 내용은 항상 비슷하다。 루크군 굉장해、라던가。 앨리스쨩 굉장해、라던가。 어둠 마법 장난 아니야、라던가。 계속、계ー속 그런 느낌! 알았어 알았다고! 그리고 말야、절반 이상이 『위험..

이세계/극히 오만한 악역 귀족의 소행 2023. 1. 13. 17:09

[서적화 결정] 025 심로가 끊이지 않는다。

───『너에게 실망했다』 그 말을 들은 순간、나는 지면이 사라진 듯한 부유감을 느꼈다。 떨어지고、떨이지고、떨어지고。 아무리 손을 뻗어도、그 아름답고 찬란하게 나의 마음을 비추어준 『빛』을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 눈 앞이 깜깜해졌다。 싫어。 싫어싫어。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 「…………」 「……훌쩍」 어이 뭐야。 왜 우는건데。 영문을 모르겠다。 「처、첫 번째가 아니어도 상관없어……곁에 있게 해줘……부탁드려요……부탁드립니다아아……」 「…………」 미아는 나의 바짓자락을 붙잡고、탁해진 눈빛으로 나에게 호소한다。 뭐냐 이건。 왜 이렇게 되는건데。 「……뭐 들어봐。일단 혼자 해라。그렇지 않으면、너 자신이 뭘 할 수 있..

이세계/극히 오만한 악역 귀족의 소행 2023. 1. 13. 17:09

024 길을 걷는 것의 용이성。

「이 아이를 말로 삼을거야? 내가 있잖아。아무리 비열하고 더러운 명령이어도、나는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어。 미아따위 보다도」 「…………」 루크는 미아를 침대에 눕혔다。 그러자 앨리스가 평소보다 조금 목소리를 높여 그렇게 말했다。 그녀를 깊게 모르는 자라면 분간할 수 없겠지만、루크가 보기에는 실로 복잡한 표정이었다。 하지만、모르겠다。 「대체 무슨 착각을 하는거냐。너는 『말』이 아니라、나의 『약혼녀』다」 「───읏」 루크의 본심이다。 단순한 진실。 앨리스와 미아는 명확히 입지가 다르다。 그저 그것뿐인 일。 하지만、루크 자신도 깨닫지 못한 것이 있다。 그것은 그가 어느순간부터、앨리스가 함께있는 일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거절할 생각 뿐이었는데、이제는 스스로 앨리스를 자신의 『약혼녀』로..

이세계/극히 오만한 악역 귀족의 소행 2023. 1. 11. 08:14

023 그가 그린 이야기。

미아는 눈이 번뜩 뜨였다。 졸음과 각성의 중간은 없고、눈을 뜨자마자 각성의 중추에 있었다。 다만 어제는 여러 일이 있어서、몸에는 여전히 피로감이 남아있다。 이 따듯한 진흙처럼 기분좋은 졸음에 빠져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단숨에 상반신을 일으키고、침대의 나무기둥에 몸을 기댔다。 그리고 가슴에 살며시 손을 얹는다。 (……역시 변하지 않았어) 하룻밤、그녀의 의지가 변하는 일은 없었다。 그렇다면 행동하자。 결단이 늦고、기회를 놓치는건 어리석은 자가 하는 짓이니까。 미아의 마음은 정해졌다。 「…………」 그때、문득 뇌리에 루크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무리 좋게 해석해도、어제의 그가 『선인』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않겠지。 그것은 미아도 알고있다。 알고 있지만───어째선지 끌려버린다。 자기..

이세계/극히 오만한 악역 귀족의 소행 2023. 1. 9. 09:32

022 감미로운 독。

미아는 상처하나 없는 상태로 깨어났다。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두리번두리번 주위를 살핀다。 당장은 상황파악을 못했지만、시간과 함께 천천히 떠올렸다。 ───『패배』했다는 기억을。 「……흐으」 한 줄기 눈물이 그녀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읏、으으……」 주저앉을뻔 했지만 간신히 참았다。 최대한 평범을 가장하고、치료해준 신관에게 감사인사를 건넨다。 방을 나와서 복도를 걷는다。 걷고、걷고、뛴다。 그 순간부터 눈물이 쏟아져 멈추지 않았다。 미아는 자신의 방에 도착하여 곧장 문을 닫고 잠갔다。 문에 기대어 쓰러지듯 주저 앉았다。 입술을 비집고 신음이 흘러나왔다。 「……우、으으」 미아는 그저 울었다。 오열했다。 한 번 넘쳐나기 시작한 그것은、더이상 멈출 수 없었다。 분함、무력함、그런 수많은 감정이 섞여 눈물로서 흘러..

이세계/극히 오만한 악역 귀족의 소행 2023. 1. 6. 19:19

021 다가오는 마의 손길。

앨리스의 오빠、요란드의 끔찍한 본성을 목격하고 며칠이 지났다。 하지만、여전히 그날의 일은 뇌리에 선명히 박혀있다。 아마 평생 잊을 수 없겠지。 게다가、나는 앨리스와 약혼한 사이다。 그 녀석이 처남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몸서리쳤다。 나에게 공포를 품게하다니 대단하다。 그리고、이 내가 앨리스를 동정하게 되다니 상상도 못했다。 역시 너무 가엽다。 그 기분 나쁜 오빠만 없었다면 상냥하고 올바른 여자로 자랐을지도 모른다。 ……아니、내 탓도 있나? 뭐 이건 생각해봐도 별 수 없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남자、요란드가 구역질을 유발할 정도로 『사악』하다는 것이다。 다만───그날의 일에 의해 내가 『말』에 흥미를 갖게 됐다는 것 또한 사실。 지금까지 나는 자신이 강해지는 것만을 목표로 행동했다。 거기에 일..

이세계/극히 오만한 악역 귀족의 소행 2023. 1. 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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