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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파파활동 입니까? 아뇨, 원조교제 입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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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마츠리의 뒷덜미를 잡고 들어올린 직장인은 그녀를 방패 삼아 그늘에 숨어 있다

 

 

 

「로키 ! 그만둬 !」

 

「훗, 스키르니르는 겁쟁이구만」

 

 

 

로키라 불린 직장인이 택배업체를 비웃었다

 

 

로키 ......

 

분명히 북유럽 신화에서 세계의 종말을 가져온다고 하는 신이다

변신 능력도 있다던가

 

 

스키르니르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지만

 

이름 분위기로 미루어 볼 때 북유럽 신화계일 것이다

 

 

옆에서 신기를 기동시킨 유이가 데저트 이글을 조준하지만

 

로키는 오니마츠리를 재주좋게 방패삼고있다


총은 통하지 않지만 신기일 가능성에 경계 하는거겠지

 

 

 

「일단 얼굴을 보여라」

 

 

 

로키의 오른손 중지에 끼워진 금색 반지가 빛나자

 

나와 유이의 얼굴에 걸려있던 인식 저해 마법이 풀렸다


어중간한 마도사에게 풀릴 만한 것은 아닐 테지만 .......

 

역시 신인가


저 반지가 위험한 느낌이네

 

 

 

「난바에 시라토리 ...... ? 크응 ...... 제발 살려줘 ! 화장실은 사과 할테니까 !

그러니까 그읏 ――」

 

「다물고 있어」

 

 

 

로키가 오니마츠리를 잡고있는 손에 힘을 주자

 

오니마츠리는 찌부러진 개구리같은 소리를 내며 조용해졌다

그녀의 손발은 부들부들 경련하고 눈물과 콧물로 화장은 엉망

치마 밑에서는 액체가 뚝뚝 떨어지고있다

 

 

 

「화장실 ?」

 

「괴롭힘 그런거」

 

 

 

유이의 짧은 대답에 왠지 모르게 파악했다

도와줘야하나 고민하게 만들지만 발리언트를 쓰러뜨려야 하는건 변함없다

 

 

 

「되도록 구해보죠」

 

 

 

나의 심정을 파악했는지 유이는 조용히 그렇게 말했다

 

 

 

「알았어」

 

 

 

피해를 입었을 유이가 그렇게 말한다면 반대할 수 없다

지인을 버리는 것도 꿈자리가 사납고 말이지

세계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손이 닿는 범위의 생명을 구하는 『편안함』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돕는 것보다 잘라 버리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런이런, 인간으로 의태해서 잘 해나갔는데」

 

 

 

그렇게 말한 로키의 육체가 안쪽부터 불룩불룩 부풀기를 반복하더니 그 모습을 바꿨다

왜소하고 초라했던 직장인이 180cm가 넘는 산뜻한 세미 마초 꽃미남으로 변했다

 

 

 

「후우 ...... 오랜만이지만 역시 이쪽 몸이 확 와닿네」


 

 

빙글빙글 어깨를 돌리며 몸 상태를 살피던 로키가 아무렇게나 주먹을 내질렀다

 

 

 

―― 부웅!

 

 

 

얼굴 옆으로 바람이 스쳐지나 가더니

 

등 뒤의 콘크리트 벽에 사람이 지나갈 정도의 큰 구멍이 생겼다

 

 

 

「겍, 권압만으로 ?」

 

 

 

그걸 본 유이가 몸서리친다

 

 

 

「아차차 너무 눈에 띄면 식사 하기 힘들어지지」

 

 

 

로키의 반지가 빛나자 빌딩 안쪽이 마력의 벽으로 뒤덮였다

 

 

 

「결계인가」

 

「헤에 ...... 넌 마력이 보이는건가」

 

「빌딩 보호와 방음 그리고 우리를 놓치지 않기위한 결계겠지 ?」

 

「하앗 !」

 

 

 

―― 구왓 !

 

 

신기를 기동한 유이가 벽을 차도 콘크리트 표면에 빛의 파문이 떠오를 뿐이다

 

 

 

「콘크리트 정도는 꿰뚫을 힘으로 찼는데 ......」

 

「그쪽 아가씨도 꽤 하네」

 

 

 

로키는 어딘가 즐거운 듯이 미소를 지었다

 

 

이녀석 꽤나 강하다

특히 오른손 중지에 끼고 있는 반지가 예상대로 위험하네

레플리카가 아닌 진짜 신기겠지

 

 

 

「나는 편하게 이기는걸 좋아해서 말이지, 일단 더 물러나줄래 ?」

 

 

 

인질도 있고 유이에게 맡기는건 위험한가 ......

 

 

 

「유이, 오니마츠리를 부탁해」

 

 

 

나는 토르때도 사용했던 검을 꺼내 로키에게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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