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리엔티어링은 전원 합격이라는 결과로 마무리됐다
8년 만의 쾌거라고 한다
대부분 한 팀 합격할까 말까의 결과였고, 해가 지기 전에 발연통에 장착된 발신기를 바탕으로 구조가 이뤄진다고 한다
또한, 멧돼지 사냥에 대해서는 수렵 금지기간이라, 코치로부터 교육 받게됐다
이번 건은, 맨손으로 잡은 점과 캠프장 구역 내에 침입한 멧돼지라는 점 등의 이유로 무죄라고한다
「이런 교육을 하게될 줄은 몰랐네, 정말로」 하고 코치도 놀라워했다
「해냈어!카즈!」
「응!역시 우리 오빠야!」
유이와 후타바가 양쪽에서 내 팔에 안겨왔다
한쪽은 무척 부드럽고, 한쪽은 뭐…… 그것도 개성이다
나를 꿰뚫는 살의와 의문의 시선도 평소의 두 배다
오리엔티어링 종료 후, 산 중턱에 있는 캠핑장까지 내려온 우리는
조금 이른 저녁으로 바베큐를 시작했다, 물론 불쏘시개부터다
「순식간에 불이 붙었네요 형님!역시나 형님!」
산에서 내려와 1등 상품인, 호화 산나물 모듬&마츠자카규를 참가자 전원에게 나눠주자
사나다가 나를 형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뭐야 그、형님은」
「그야 뭐、서바이벌의 달인이자 멧돼지를 때려잡는 최강의 남자!
그리고、아랫것들에게 식량을 하사하는 아량!이걸 형님이라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평범하게 이름으로 불러」
「그런!너무 황송합니다!」
무슨 가치기준이냐。평범하게 부끄럽거든?
「형님!이쪽 고기가 잘 익었어요!」
「덜익었다」
「카즈는 내가 챙길테니까、사나다군은 후타바쨩이랑 같이 먹지?같은 팀이고」
「아뇨、여긴 남매끼리죠。
시라토리씨야말로 여기서밖에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유이와 후타바가 아웅다웅하는 장면도 익숙해졌네
「이것들아!형님이 나눠주신 식량이다!감사히 먹어라!」
「오우、사나다!1위라니 대단하잖아」
흥분한 사나다의 어깨를, 그의 친구인듯한, 약간 경박해보이는 남자가 주먹으로 쿡쿡 찔렀다
「야구부니까!……라고 말하고 싶지만、형님 덕분이야」
「어、어떻게된거야 사나다。야구를 못하면、선배라도 바보취급하는 네가。저 사람、야구를 잘하나?」
「아니、그건 모르겠지만、아무튼 대단하다고。나무 위를 뛰어다니고、덫도 총도없이 멧돼지를 때려잡고」
「시라토리씨가 대단한거면 납득하겠지만、저 형님은 너무 과대포장 했잖아……」
「정말이라니까!」
그런 소란도 있었지만, 바베큐는 끝났다
산의 캠프장이라 정석인 캠프파이어는 없지만, 작은 모닥불과 그 옆에 선 코치를 40명의 남녀가 에워싼다
「올해의 최고는 틀림없이 시라토리、난바팀이군。다들 박수!」
커다란 박수 소리가 우리 네 사람을 감싼다
왠지 쑥스럽지만 나 이외의 3명은 당당하다
이런 장면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사축 시절에는 당연히 이런 일은 없었고, 저쪽 세계에서는 개선같은걸 할 틈도 없이 싸우기만 했으니까…….
「본래라면 여기서、오리엔티어링에서 패배한 제군들에게、리더에대해 유익한 얘기를 해줄 예정이였다만、
정답을 알아낸 너희들은、이미 실컷 배웠다고 생각하니、간단히 끝내려고한다」
긴 연설이 생략됐다는 사실에, 몇몇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대신、이 산에 전해지는 괴담을 들려주마」
그렇게 코치에의한 괴담은 달아올랐다
이 산은 전국시대, 부하의 배신을 당한 수백 명의 사무라이들이, 전원 죽을 때까지 농성하며 싸웠다고 한다
그 후, 이 산에는 사무라이의 영이 나온다든가 뭐라든가
뭐 흔한 괴담이였지만, 이런 이야기에 약한 사람들에게 원망스러운 시선을 받고 말았다
이래저래 하루의 마무리는 담력시험인가보다
왠지 오리엔티어링 이외에는 평범하게 놀기만 했는데 ..... ?
107. 나에게 있어서는 미적지근한 캔△ (11) (0) | 2022.09.12 |
---|---|
106. 나에게 있어서는 미적지근한 캔△ (10) SIDE 와타나베 (0) | 2022.09.12 |
104. 나에게 있어서는 미적지근한 캔△ (8) (0) | 2022.09.12 |
103. 나에게 있어서는 미적지근한 캔△ (7) (0) | 2022.09.12 |
102. 나에게 있어서는 미적지근한 캔△ (6) (0) | 2022.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