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요즘 돈에 여유가 생겨 우하하하다
주1회 하고 있던 매춘 행위였지만 첫 손님인 히나코씨로부터
금요일이 아닌 토요일은 안되겠냐는 타진이 있어서 주2회로 변경하게 되었다
사회인 중에는 일요일만 휴일인 사람이 많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었다
주5일 이라 표기와 유급휴가 신청 운운과 설명이 있어도
정말로 사용해버리면 좋지 않게 생각하는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당신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회의 어둠을 오랜만에 엿본 당신은 성매매때 하는 플레이 취향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과거 살았던 세계에서 얻은 지식에서 당신은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 / 우등생』이 되기로 결심했다
사회의 어둠에는 바부미나 오갸미 1 같은 힐링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오는 엉뚱한 발상이었다 2
이 세계의 SNS나 19금 채팅을 들여다보던 당신은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 / 우등생』 이 일정 이상의 수요가 있음을 확신했다
당신은 가능한 한 정신적으로 망가질 것 같은 눈이 죽어있는 무기력한 OL에게 말을 걸기로 했다
지독한 이야기다
그 결과, 응석받이로 오구오구 당하고싶은 미유씨
체격차이로 깔리고 싶은 오사무씨
도구 지참에 멋대로 당하고싶은 마이코씨 등 등 등
이렇듯 마조끼 가득한 위험한 녀석들의 전시회 같은 전화번호부가 만들어지고 있었지만
당신은 연상의 여성을 굴린다는 사실에 만족감과 충실감을 느꼈고 사소한 일은 신경 쓰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녀들의 죽어있던 눈이 생기를 되찾아가는걸 당신은 좋아했다
마치 육성게임같다며 그녀들에게 미소지으며 생각한다
다만 고등학교 졸업후에는 매춘행위를 그만두고 제대로 살 생각이기 때문에
지금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여성들에게 스토킹 당하거나 진심으로 사랑받으면 곤란하다
어디까지나 금전적인 교제며 다른 손님들도 많다는 사실을 입이 닳도록 전했다
그럼에도 실전 행위나 교제를 강요하는 상대도 있었지만 힘으로 침대에 눌러놓고
강하게 거절하니까 차츰 그런 상대는 사라졌다
덧붙여 눌러졌을때 「네, 주인님 ...」 이라며 황홀한 표정을 띄운 것이
마이코씨인 것은 비밀이다 고객의 성벽은 무덤까지 가져가야 한다
당신은 장래에 필요할거라 생각하여 조금 좋은 시계를 샀다
어머니의 유품을 사용하는 것도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망가뜨릴 수 있다는 불안감에 유품 사용을 꺼리게했고
한번은 목욕을 하려고 풀어놓은 시계를 의매가 새 장난감을 발견한 고양이처럼
재잘재잘 만지작거리는 그 광경이 너무 재미있어서 사진 한 장을 찍었다
당신의 귀여운 것 폴더는 촉촉해졌지만 의매는 싸늘해졌다
평일
당신은 기본적으로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 못하고있다
진학의 길이 막힌 이상 당신에게 비중을 둬야 할 것은 학업이 아니라 돈이며 신원이 확실한 취직처다
어딘가의 사장을 잡아서 비서라도 해 볼까도 생각한 적은 있었지만
자신의 전화번호부를 바라보며 현실을 떠올렸다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운 성벽의 누나들이 어딘가의 사장님과 연결점이 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았으며
있다 하더라도 마조끼 있는 사장님의 연줄 입사 등 일상까지 그런 일에 침식당할 것 같아 일찍 포기했다
고졸이라도 취직 할 수 있도록 회계나 부동산, 선박 등의 자격증을 따기위해
공부하는 일이 평일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일상이 되고있다
당장의 목표는 시청 근무다
당신은 돈에 여유가 생겼지만 조잡스럽게 쓸 만큼 잘 살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성실했다
데굴데굴 연필을 굴리며 당신은 왠지 소리가 울려퍼지기 쉬운 방에서 기지개를 켰다
너무 고민해도 좋을게 없다 생각한 당신은 업무용 핸드폰을 꺼내서 권유 메일들에게 먹이주기를 시작했다
영업이 무엇인지 알고 있던 당신은 애프터 팔로우도 꼼꼼한 연락도 완벽했다
그렇다 해도 써넣는 말들은 실로 사무적이며 그다지 아양 떨지는 않았지만
당신의 마음속에서 『손님≒손이 많이가는 개』 라는 도식이 성립된건 그녀들은 모른다
사무적으로 변태들의 말을 흘리고 있는데 갑자기 당신의 핸드폰이 메일의 착신을 알려왔다
장문의 메일. 시각은 23시, 당신은 마음 한구석에서 Bad Boy라고 중얼거리며 메일을 열었다
그리고 의외의 내용에 조금 놀랐다
파파활동의 권유였다 아니, 이 경우 마마활동이라고 말하는 편이 맞겠지
발신자는 히나코였다
히나코는 첫 번째 손님이며 당신이 가진 전화번호부 중에서는 비교적 정상적인 성벽의 여성이다
나이도 26으로 아직 젊고, 정신연령이 천원돌파하고 있는 당신에게 있어서
10살 연상의 누나도 귀엽디 귀여운 웰시코기였다
내용을 확인해보니 일요일 아르바이트 때까지라도 좋으니 데이트해 달라는 것이었다
당신은 귀찮아지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문장 곳곳에서 보이는 「명예회복할 기회를 주세요」
라는 느낌으로 어른의 자존심이 단 한 조각도 보이지 않는 필사적인 문장을 보고
평소 억지를 부리지 않는 히나코라면 상관없나 싶어서 수락 메일을 보냈다
기저귀를 차고 공갈젖꼭지라던가 엎드리고 온몸이 덮혀 꼼짝도 못하는 상태에서 애무라던가
당신은 손님들의 어리광을 들어주고 있었다 이 나이에 분유 만드는 방법을 숙지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에 비하면 자신에게 몸을 맡기고 키스를 조를 정도의 귀여움이 있는 히나코의 부탁이라면
들어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거다
덧붙여서 가장 편한 것이 장난감으로 괴롭혀줬으면 하는 마이코씨다
구속과 방치 플레이를 특히 좋아하기 때문에 실로 적은 노력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새로이 마마활동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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