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장■
「학원제 실행위원은 어때?」
유이가 다크 발키리의 목을, 그 유연한 다리로 베어내며 느긋하게 물었다
이곳은 밤이 깊어진 빌딩 골짜기
다크 발키리 2, 3체라면 완전히 여유로워졌다
「오빠가 실행위원이라니 의외지」
그렇게 말한 후타바는, 나의 마력을 공급 받고 『신역절계』를 유지중이다
아직 왕래가 많은 번화가는, 옷이 스치는 소리가 울릴 정도로 조용하다
신역절계는 소리도 차단한다
「좋아서 된건 아니지만」
학년 초, 각 위원을 결정할 때, 입후보자 없으면 제비뽑기로 결정했다
학원제 실행위원이란 요컨대 잡일 담당이다
당일에도 상당한 시간을 구속받기 때문에 학원제 데이트를 노리는 녀석은 일단 피한다
일부 의욕 넘치는 녀석들에게 인기 있는 위원이긴 하지만 우리 반에 없었을 뿐이다
제일 하고 싶어할 것 같은 와타나베는 학급위원이고
「업자에게 발주 넣는건 대부분 교사가 해주니까. 대단한 일은 없어」
「엄청 열심히 한다는 소문이 있는데?밤에는 발리언트 토벌이고,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이야」
발리언트의 시체에 마력을 보내, 확실히 마무리한 유이가 내 곁으로 돌아왔다
「이정도는 별거 아니야」
블랙 기업 시절이나 이세계에서의 훈련에 비하면 평온한 티타임 수준이다
「도울게 있으면 말해줘」
「알았어」
「우으 ...... 좋겠다. 고등학교 학원제, 나 무조건 놀러갈거야」
다른 학교의 학원제 따위, 봐도 재미없을 것 같지만 여동생이 온다는걸 굳이 막을 필요도 없겠지
「그건 그렇고 ...... 아 ...... 정말 ...... 안돼」
후타바에게 흘려보내던 마력에 약간의 저항이 생겨났다
수도 호스가 막힌 느낌일까
「여기까지네」
20m 사방의 신역절계라면, 내가 마력공급을 계속해도 후타바가 버틸 수 있는 것은 10분 정도인가
연습 때는 좀 더 길게 유지하지만, 실전에서는 긴장해서인지 체내 마력 회로가 흐트러지고, 시간이 짧아져 버린다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이것만은 거듭 반복하는 수밖에 없겠네
「ん……はぁ……はぁ……」
후타바는 거친 숨을 몰아쉬고, 몸을 움찔움찔 경련하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유이였으면 색기가 넘치는 그 모습도, 여동생이니 정말 곤란하다
마력 공급은 고통과 동시에 쾌락이 동반된다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신역절계가 풀림과 동시에 유이의 전투로 파괴된 유리창과 콘크리트가 수복됐다
정말 편리하네 이 능력
그러고 보니, 수복되는 장소에 다른 것을 넣어두면 어떻게 되는걸까
밀려나는건가?
합성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다음에 시험해보자
「설 수 있겠어, 후타바 ?」
「무 ...... 무리 ......」
얼굴이 새빨개진 후타바가 매달려온다
언제부터 이런 요염한 얼굴을 하게 된 거야
이 녀석은 중학생에 여동생, 중학생에 여동생, 중학생에 여동생 ......
나는 후타바를 짊어지고 빌딩 옥상으로 도약했다
곧바로 유이도 따라온다
「우 ...... 저기, 카즈. 내 수행횟수, 최근에 좀 적지 않아 ?」
밤하늘을 나는 내 옆에서 유이가 불만스러운듯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일단 후타바를 어느 정도 단련 해놔야지. 최소한 살아남을 정도로」
후타바의 능력은 굉장하지만, 공격 방법이 부족하다
우선은 신역절계를 숙달시키고, 몸을 지킬 정도의 공격도 익혀야 한다
「우으 ...... 그런 말을 들으면 .......」
「안정되면, 유이도 잔뜩 수행 시켜줄테니까」
「약속했다 !」
그렇게 기쁜 듯 미소지으면, 더욱 노력하고 싶어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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