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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Love letter from greece (26) SIDE 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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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유이

 

 

 

카즈가 사라지고 얼마나 지났을까。

 

시간으로 따지면 불과 몇 분일테지만、모두의 피로는 엄청나다。

 

케르베로스가 공격해올 때마다、그것을 받아넘기기 위한 마력과 체력의 소모가 격렬하다。

 

공격에 의식을 쏟으면 방어가 소홀해지지만、방어만하면 승산이 없다。

 

사망자는 아직 없지만、골절 등으로 전투불능이 된 자는 9명 발생했다。

 

 

「크아앗!」

 

 

지금、10명으로 늘어났다。

 

 

한편、케르베로스의 머리는 3개 모두 건재。눈을 하나 으깬 것이 고작이다。

 

몸체에도 몇 번이나 데미지를 가했지만、전부 자가재생 해버렸다。

 

무한히 회복할 수는 없겠지만、케르베로스의 방대한 마력이 다하기 전에、이쪽의 힘이 바닥난다。

 

 

목 하나정도는 날려버릴 수 있겠지만、그 시점에 마력고갈을 일으키겠지。

 

다른 병사들로、내 화력의 두 세명분을 낼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한 명분도 낼 수 없다는게 나의 판단이다。

 

 

그러는 도중에、한 명、또 한 명이 전투불능이 되어간다。

 

부상당한 그들이 노려지지 않도록 후방으로 물러나게 하고、전위는 나와 액셀씨가 맡는다。

 

 

하지만、전투불능자가 늘어날수록、나의 부담이 늘어난다。

 

바위를 두르고 거인화한 액셀씨의 어깨에 케르베로스의 송곳니가 꽂혔다。

 

 

「크아아아!」

 

 

두꺼운 바위 장갑이 꿰뚫렸는지、액셀씨가 비명을 질렀다。

 

 

전선을 유지할 수 있었던건 그의 공적이 크다。

 

어떻게든 케르베로스를 그에게서 떼어놓으려고、후위조가 원거리 공격을 가하지만、

 

케르베로스는 귀찮다는듯 눈을 가늘게 할 뿐이다。

 

여기서 액셀씨가 당해버리면、단숨에 전선이 붕괴된다。

 

 

나는 도약하여、액셀씨를 물고있는 케르베로스의 머리에 급강하。

 

발바닥에 마력을 집중하여、찍어눌렀다。

 

 

두개골이 깨지는 기분나쁜 감촉과 소리가 났지만、금방 회복하겠지。

 

이정도의 데미지는 몇 번이나 주고 있었다。

 

 

「살았다……」

 

 

착지한 나의 옆에 액셀씨가 내려왔다。

 

바위 안쪽에서 출혈했을 것이다。

 

안색이 창백하다。

 

그래도 그를 물러나게 할 수는 없고、그 또한 그럴 생각이 없는듯하다。

 

우리가 이곳보다 뒤로 물러나면、배후에있는 사람들이 확실히 살해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힘을 아끼며 시간을 벌만한 인원이 남아있지 않다。

 

마력을 남겨두고 죽을바에는!

 

 

나는 의식하며 제어하고 있던 마력을 해방했다。

 

지금까지가 마라톤 페이스라면、중거리 경주 정도의 출력이다。

 

 

나의 마력에 반응했을 것이다。

 

케르베로스의 머리가 일제히 이쪽으로 향했다。

 

그중 하나를 걷어차고、두 번째를 발판삼아서、세 번째에게 뒤꿈치로 공격했다。

 

 

발차기 순간、케르베로스에게 마력을 흘러넣어、폭산 시킨다。

 

 

예상대로 마력저항이 높다!

 

본래라면 목을 통째로 날려버릴 위력이지만、7할정도의 원형이 유지되고 있다。

 

역시 날려버리려면 전력으로 해야한다。

 

 

전력을 내고싶은 유혹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그것은、반드시 도와주러 올 카즈에대한 배신이다。

 

여기는 어떻게든 버텨보이겠어。

 

 

마지막까지 버티던 액셀씨가 쓰러지고、마침내 나 혼자 남았다。

 

각오는 힘이다。

 

하지만、그것도 한계가 있다。

 

 

재생할 수 없게 되었는지 、케르베로스의 송곳니는 여기저기 부숴지고、6개의 눈알중 2개가 찌그러져있다。

 

그럼에도 더욱、인간 입장에서는 압도적인 공격력이다。

 

침을 흘리며 머리위에서 덤벼드는 머리에게、발차기로 만든 진공의 칼날을 날리며、간신히 피한다。

 

하지만、착지 순간、다리가 꼬였다。

 

피로와 마력고갈에 의한 휘청임이다。

 

 

좋은 기회라 판단한 케르베로스의 턱이 용서없이 나에게 다가온다。

 

 

피할 수 없어――!

 

 

그렇게 생각한 순간、케르베로스의 머리가 내 옆에 떨어졌다。

 

보라색 피를 머리부터 뒤집어 썼지만、그런건 의식하지도 않았다。

 

그가 와줬으니까。

 

 

「카즈!」

 

 

나는 무심코 그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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