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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Love letter from greece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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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데스와의 일전이 있던 다음날。

 

나와 유이는 병사들에게 배웅받고 있다。

 

 

「저기 보스、북유럽 조직에 들어와줘」 「맞아요、함께 일본과 북유럽을 지키죠」 「북유럽은 미인도 많다구요」

 

 

병사들이 전원、나를 붙잡으려고 한다。

 

마지막 한명은、유이가 엄청난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다。

 

 

「나도 부탁한다」

 

「「「아앙!? 부탁 드리겠습니다겠지!」」」

 

 

여전히 거들먹거리는 테츠이와에게、병사 전원의 태클이 들어왔다。

 

아무래도、나와 유이에대한 취급을 들은 것 같다。

 

완전히 눈엣가시로 여겨지고 있다。

 

 

병사들이 선물로 양말이나 약협[각주:1]、레이션[각주:2]등을 주려고 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섬에 사유물을 거의 들고오지 않은건 이해하지만、역시 필요없다。

 

 

대신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이번 보수로서 두 개는 받아뒀다。

 

하나는、적응자가 없었던 카추샤형 신기 레플리카다。

 

이번 훈련에 북유럽 조직에서 들고왔던 물건중 하나이며、지금까지 조직 내에 적응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핵』의 잔해다。

 

이쪽은 받았다기 보다는、몰래 주웠다고 하는게 맞지만。

 

발리언트를 발생시킬 힘은 남아있지 않지만、그럼에도 상당한 마력 농도다。

 

 

이 섬에 와서、궁그닐 이외의 신기 레플리카를 보고 깨달은 것이 있다。

 

유이의 신기만、다른 것들과 비교해서 출력이 높다는 점이다。

 

내가 최적화 하기 전의 상태로 비교해도 말이다。

 

핵의 잔해를 입수하고 알게됐는데、아무래도 궁그닐에는、핵의 잔해가 사용된 것 같다。

 

궁그닐을 특별 취급한 병사가 있었던건 그런 이유인가。

 

그러고보니、카구츠치는 유이의 검정 타이츠를 벗기려고 했는데、무언가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궁그닐에 사용된 핵의 잔해는 극히 미량이며、신기에서 분리하는건 불가능하다。

 

이제와서 발리언트가 그것을 탐내는 이유가 있을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아무튼、보수로서 충분하다。

 

이것이、후타바에게 쓸만한 선물이 되면 좋겠는데。

 

작은 무인도에 매점이 없었으니까。

 

 

귀환용 헬리콥터에 타자마자、유이는 잠들어 버렸다。

 

엄청 피곤했겟지。

 

덩달아 나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참고로 테츠이와는、유이의 희망에 따라 다른 헬리콥터다。

 

 

얕은 잠에서 나를 깨운 것은、2주만에 울린 피처폰의 착신음이다。

 

상대는 후타바다。

 

 

「겨우 연결됐네! 2주동안 연락도 없이 뭐한거야 오빠!」

 

 

무인도는 위성전화 외에는 권외였으니까 용서해줘。

 

절대로 깜빡한게 아니야。

 

정말이야

 

 

……돌아가면 길고 긴 잔소리로 반겨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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