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카의 번역소

ＳＩＤＥ 유이 오늘 저녁, 카즈와 나란히 앉았던 벤치에 인간의 시체가 널부러져있다 비린내가 바람을 타고 코를 찔렀다 내장이 벤치 주위에 흩뿌려져있고 그 옆에는 노출도 높은 갑옷을 입은 검은 머리의 서양 여성이 있었다 그녀의 입가에는 피가 흥건히 묻어있으며, 눈동자는 보라색으로 번쩍이고 있다 한눈에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화에 나오는 전처녀 발키리 같은 모습이지만 검은색 위주로 된 그 장비는 발하라의 심부름꾼이 아니라 마왕의 하수인을 떠올리게 했다 ―― 암흑 전처녀 (다크 발키리) 우리 인류의 적이다 「거길 비키세요 !」 추억이 긷든 벤치를 더럽히지 마 ! 「그르르 ……」 내 목소리에 반응한 그것은 식사를 방해받은 것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입에서 보라색 연기를 내뿜으며 울음소리를 냈다 살기 어린..

판타지/이세계에서 돌아온 40대, 17세로 돌아가 무쌍하다 2022. 8. 3. 14:27

이쪽으로 돌아오고 첫 날 밤 나는 달 뒷 편에 있다 이세계에서 익힌 능력을 어디까지 쓸 수 있나 시험하기 위해서다 이쪽 세계에서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일도 없어보이지만 실수로 어이쿠 사람을 죽여버렸네 같은 일이 벌어지면 안되니까 힘을 얼마나 사용해야 하나 파악하는건 중요하다 우주공간에서도 문제 없는 물리 장벽 원래 수중 호흡용으로 사용되는 공기 압축 투명화, 대기권 돌파용 고속비행 정도는 문제없이 쓸 수 있었다 그럼, 뭘 시험 해볼까? 아무리 달 뒷 편이라고 해도, 지구에서 관측되면 귀찮아진다 만약을 위해, 지구측에서 보이지 않도록 시각을 포함한 물리 환상 저해 마법을 달의 직경보다 조금 넓은 범위로 걸었다 이걸로 지구에서 관측되는 일은 없겠지 준비를 마친 나는 손바닥에 마력을 집중시켰다 그러자 손톱만한..

판타지/이세계에서 돌아온 40대, 17세로 돌아가 무쌍하다 2022. 8. 3. 13:09

살짝 골목길로 빠지면 학교에서 역까지 한적한 주택가가 이어진다 그 길을 유이와 나란히 걷는다 입학 안내 포스터의 모델이 될정도의 미소녀인 유이는 선후배에게도 인기가 많다 뜬소문 하나 없는 그녀가 남자와 둘이서 걷고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대부분의 학생이 뒤돌아본다 「함께 돌아가는건 고등학교 입학 후 처음 아니야? 무슨 일 있었어?」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가끔은 함께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유이는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남녀 불문하고 사로잡는 미소 하지만 어릴적 유이를 알고있는 내가 보기엔 어딘가 위화감이 있는 미소 이 미소를 짓게된 중학생 무렵의 유이로부터 점점 거리를 두게 되었다 사춘기 특유의 부끄러움도 있었지만 왠지 본능적으로 피하게 된것이다 그 이유는 지금의 유이를 『보면』 안다 「먼저 돌아..

판타지/이세계에서 돌아온 40대, 17세로 돌아가 무쌍하다 2022. 8. 3. 12:34

「너는 왜 체육 시작 전부터 부들거리냐?」 준비운동 시작 전부터 몸을 부들 거리는 나를 보고 어이없어하는 오타쿠 동료 사토 「근육통이 조금 ……」 「오전에는 괜찮았는데 ?」 「식후 운동으로 무리했나보네」 「아무리 그래도 그정도는 안되겠지,영감이냐고」 40대라고 ! 아니, 지금은 17살인가 아무튼 무릎이 떨리고 있는건 한심한 얘기지만 「그래서야 축구 하겠냐 ? 아, 우리들은 원래 못하니까 상관없나」 한심한 생각을 하는 사토군 하지만 나도 당시에는 비슷한 생각을 했었지 ...... 치유마법이라도 걸어둘까 「토오루군 ! 힘내 ー !」 남자가 축구를 하는동안 운동장의 절반은 여자들이 테니스를 치고있다 거기에 꽃미남을 향한 새된 응원소리가 들린다 오늘의 축구는 시합 형식이다 학교 수업에서는 조직적인 팀플레이가 불..

판타지/이세계에서 돌아온 40대, 17세로 돌아가 무쌍하다 2022. 8. 3. 11:43

■ 1장■ 천천히 눈을 뜨자 그곳은 익숙한 자취방도 아니고 이세계 전생 직전 죽어버린 직장도 아니고 고등학교 체육관 뒤 ? 눈앞에는 그리운 모교의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3명 리더로 보이는 꽃미남 한 명과 그렇지 않은 것이 두 명, 이쪽을 노려보고 있다 3명 모두 시원스러운 외모, 왠지 축구부라는 단어가 머리를 스친다 「어 으음...... 뭐였지 ?」 상황을 이해할 수 없던 내 입에서 무심코 나온 말에 세 명의 눈초리가 사나워졌다 「네놈, 깔보고 있는거냐 ?」 전생 전의 나였으면 체격 좋은 젊은이에게 얽힌 시점에서 도망가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지옥』 을 경험한 후라면 고블린 이하의 살기에 겁먹진 않는다 「아저씨 사냥은 이미 유행이 지났던거 같은데」 「뭔 소리냐 네놈」 내 불평에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성..

판타지/이세계에서 돌아온 40대, 17세로 돌아가 무쌍하다 2022. 8. 3. 11:04

「마왕 그리고 마신들의 토벌, 수고하셨습니다」 시야에 펼쳐진 끝없이 이어진 하얀 공간 그곳에 서있는 나에게 맑고 투명한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잔업수당도 안나오고 연속 숙박근무가 당연한 블랙기업의 사축이있던 내가 검과 마법의 세계에 어쩌다 환생한지 17년 나는 구세주로서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는 온갖 마물과 신들을 죽여왔다 그리고 죽었다 여신은 말한다 「여태까지 몇명인가 이세계인을 전생시켜 왔지만 마계의 왕 뿐만 아니라 마신까지 쓰러트린건 당신이 처음입니다 이제 이 세계는 5000년은 평화롭겠죠 」 그거 다행이네, 마신과 맞찔러 죽은 의미는 있다는거다 「원래대로면 이대로 영혼을 천계에 인도 해야지만 그 공적을 높이 사, 선택지를 드리겠습니다 천계에 갈것인지, 이대로 살아날 것인지, 원래 있던 세계로 돌..

판타지/이세계에서 돌아온 40대, 17세로 돌아가 무쌍하다 2022. 8. 3.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