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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변모한 친구。

이세계/극히 오만한 악역 귀족의 소행

by 야사카 2022. 12. 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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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걸리지 않았네」

 

혼잣말이 엄청 늘어난 것 같다。

어째서일까。

누가 듣기라도 한다면 집사라는 직업을 잃을 수도 있다。

그건 무슨 짓을 해서라도 피해야 한다。

 

아아、인생은 어떻게 굴러갈지 전혀 예측할 수 없네。

내가 이런 망할 직업을 계속 하고싶다고 생각하게 될줄은。

 

그 꼬마……아니、루크님께 검을 전수한지 약 1년 반。



오늘 처음───나는 패배했다。



누구든 안 웃을수 있을까? 

소리 높여 웃고 싶은 기분이다。

하지만 나는 집사。

그런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일 수 없다。

그래서 입을 막고 터져나오는 감정을 필사적으로 억누른다。

 

「정말……정말 해버렸다……! 아니、그 정도가 아니야。나의 상상을 가볍게 뛰어 넘었어……!」

 

아아、안된다。

아무래도 감정이 새어나온다。

 

봐준 적은 없다。

봐주기는 커녕……죽일 생각으로 했다。

언제나 루크님과의 모의전에서는、진심으로 목숨을 주고받는 듯한 오싹함을 느끼고 있었다。

 

검을 배운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진심으로 이기기 위해 덤벼왔다。

그야말로 첫 모의전부터 계속。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간 당했을거다。

그건 검사로서의 감이었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모의전 때 진지했다。

 

어리숙한 제자와 대치한게 아니다。

죽여야만 하는 적과 대치한 것이다。

 

그정도로 진지하게 임해야 했다。

 

전 왕국 기사단 부단장의 간판은 가볍지 않다。

확실히 말해서、늙었지만 현재도 나는 왕국 굴지의 실력자라고 자부하고 있다。

 

그런데도、루크님은 나에게 이겼다。

이기고 자빠졌다!! 

 

「아아……못 참겠다」

 

마음 속이 뜨겁게 떨리는 것을 느낀다。

 

루크님이 역사에 이름을 새긴다、그건 이미 정해진 미래。

 

아니다。

 

겨우 그딴게 아니다!! 

 

신화다!! 

 

나는 신화에 이름을 새길 남자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수 있다!! 

 

무슨……이 무슨 행운인가!! 



「───알프레드님」



그때、나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메이드의 목소리다。

이 정도로 동요하지 않는다。

아무런 문제없이 즉시 의식을 전환했다。

 

「무슨 일이죠?」

 

「네、알프레드님께 손님이 와 계십니다」

 

「……나에게?」

 

사고를 회전시킨다。

나에게 손님이라고? 

좋은 방향으로도、안좋은 방향으로도 갖가지 가능성을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주인님께서  『만나고 와』라는 전언을 남기셨습니다」

 

「그렇군요。확실히 전달받았습니다」

 

「그럼 안내하겠습니다。손님은 방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말을 듣고、메이드는 한 번 인사를 하고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나 참、도대체 누구냐。

난 바쁘단 말이다。

루크님의 향후 훈련 계획을 짜야한다고、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지만、주인님의 전언이 있다。

만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조금 무거운 발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



엘카・아이・서덜랜드。

 

그게 나의 이름이다。

이 이름은 한 때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왕국에 퍼져 있었다고 자부한다。

 

왜냐하면───왕국 기사단 단장을 맡고 있었으니까。

 

그건 나의 자랑이다。

뭐、옛날 일이지만。

 

여자라는건、순수한 근력으로 결코 남자에게 이길 수 없다。

마법이라도 쓸 수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안타깝게도 그쪽은 전혀 안됐다。

그럼에도 나는、기나긴 왕국 역사에서도 몇 안되는 여자로서 왕국 기사단 단장이라는 자리까지 올라갔다。

 

그것이、나의 자랑이다。

유일하게。

 

지금은 마을에서 내 마음에 든 자들만을 모아、검술을 가르치는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알을 만나러 온 것도 그것 때문이다。

사실은 좀 더 빨리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잘 풀릴지 알 수 없는 도장 경영、그리고 사심이 가득 담겨있다。

나는 아무리 검에 재능이 있어도、마음에 들지 않는자는 가르칠 생각이 없다。

반대도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전망을 알 수 없는 이야기를 꺼낼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나 시간이 걸려버렸다。

 

「……건강하게 지냈으려나」

 

알이 부단장을 그만둔 그 날을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정말 고집스러운 녀석이었다。

한 번 정했다면 결코 굽히지 않는다。

의지가 너무 강한 남자인거다、알은。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언제였을까。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옛날이라는 것인가。

 

잠시 회고에 잠겨있으니、문이 열렸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군。전 왕국 기사단 단장、엘카・아이・서덜랜드공」

 

「아뇨、이쪽이야말로 갑작스러운 방문에 흔쾌히 맞아주셔서、감사할 따름입니다。길버트경」

 

당주가 몸소 행차했다는 사실에 약간의 놀라움이 있었다。

길버트가에 안좋은 소문이 있는건 아니지만、그렇다고 좋은 소문이 있는것도 아니다。

어찌됐든、이 집은 귀족다운 귀족일 것이다。

 

귀족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왕국 기사단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마법을 쓸 수 없는 야만인 무리、그렇게 생각하는 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건 대체 뭐인가。

 

뭔가、검에 대한 가치관이 변했다는건가。

 

「자、들어오도록。방을 준비해뒀다。안내하지」

 

「감사합니다」

 

말단중에 말단이지만、나도 일단은 귀족이다。

문전박대 당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지만、환영받지도 못할거라 생각했다。

 

실제로는 뜻밖의 좋은 대우。

무슨 속셈인가 의심하게 된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방에 도착했다。

길버트경의 안내대로 소파에 앉는다。

 

「홍차로 괜찮은가?」

 

「네、감사합니다」

 

근처에 대기하던 메이드가 찻잔에 홍차를 따랐다。

기분 좋은 향기다。

 

그로부터 당분간 대화 했지만、악의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자、언제까지 내가 붙잡고 있을 수도 없지。곧바로 알프레드를 불러오지」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하더니、길버트경은 문을 열고 나갔다。

그렇지만 방에 혼자라는건 아니다。

내 근처에 메이드가 대기하고 있다。

 

……역시、이상해。

 

애초에 마법 대국인 밀레스티아 왕국은、마법에 능한 자들이 모여 건국했다는 역사가 있다。

그래서 일류 귀족 가계는 정도 차이만 있을 뿐、모두 마법에 적성이 있다。

즉、마법은 귀족의 것인 셈이다。

극히 드물게 평민중에도 마법에 적성이 있는 자가 있지만、그건 극히 특수한 예외다。

 

마법을 쓸 수 있는 자와 없는 자。

 

마법이 왕국을 지탱해온 역사가 있는 이상、이 차별만큼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방금 전 길버트경에게는 그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경의마저 느꼈을 정도다。

정말 영문을 모르겠다。



───똑、똑



부글부글 솟아오르는 의문의 거품。

그런건 신경쓰지 않는듯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대기중인 메이드가 곧바로 문을 연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정말 그립다。

그 모습에 케케묵은 추억이 솟아오른다。

하지만、오랜만에 보는 그의 모습은 상당히 변해있었다。

 

「……푸읍」

 

공손하게 고개를 조아리는 알을 보고、나도 모르게 터져나올 뻔한 웃음을 간신히 참았다。

 

「지금부터는 제가。당신은 자신의 일로 돌아가세요」

 

「알겠습니다。알프레드님」

 

메이드가 자리를 뜬다。

이제 나와 알 2명 뿐。

말없이 알은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자연스레 담배에 불을 붙이고、연기를 뿜었다。

 

그리고、

 

「……여어」

 

「풋、하하하하。꽤나 집사가 몸에 베었잖아 알。도대체 누가 믿을까? 

이 남자가 한때、전장에서 『귀신』이라며 두려움을 샀던 왕국 기사단 부단장이었다는 사실을」

 

이제 한계였다。

나는 배를 움켜쥐고 웃어버렸다。

 

「얼마전까지는 어눌한 말투 때문에 고생 했었는데」

 

「언제적 얘기냐? 옛날 일을 어제 일처럼 말하지 말라고」

 

「아하하하、그런가。그렇게 옛날 일인가。시간의 흐름은 무섭구나」

 

「그래서? 나한테 무슨 용무냐 엘카。단순히 얼굴이나 보려고 행차한건 아니겠지?」

 

「나 참、너는 여전하구나。이제 슬슬 돌려말하는 것을 익혀라」

 

「그딴거 나한테 가능할리 없잖아。성미에 안맞다고」

 

「후후、그렇지。네가 변하지 않아서 안심했어。───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나는 잠깐 말을 끊고、금방 말을 이었다。

 

「내 제자를 키우는 일에 너의 힘을 빌려줬으면 한다」

 

알에게 돌려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렇기에 나도 속 터놓고 얘기하자。

 

「최근에 고아 한 명을 주워서、어쩌다보니 검을 가르치고 있다。

『아벨』이라는 이름인데、무척 좋은 눈을 하고있다。분명 너도 마음에 들거다」

 

이게 나의 본심。

거짓없는 말。

 

「헤에……재능은?」

 

「뭐?」

 

「재능은 있는거냐?」

 

익숙치 않은 말이었다。

알프레드라는 남자를 아는 자라면 그 말에 자신의 귀를 의심할 것이다。

 

알은 평민 출신이다。

그것도 지극히 빈민에 가까운 가난한 가정환경이었다。

검을 가르쳐줄 사람따위 누구하나 없었다。

하지만 알은 그곳에서 기어 올라갔다。

터무니없는 노력을 쌓아 올리며。

 

굶주린 늑대같은 눈빛의 남자였다。

우직하게 검을 휘두르며 자신의 길을 개척한 자다。

재능이 어떻다는 둥 단 한 번도 입에 담은 적이 없었다。

 

이 순간까지는。

 

하지만 물은 이상 대답할 수 밖에 없다。

 

「검의 재능은……없군。드물게도 마법 적성이 있지만、귀족이 아닌이상、속성 마법은 쓸 수 없겠지───다만」

 

괴롭군。

자신이 손수 키우는 제자를、재능이 없다고 단언 해버리는 것은。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사실이니까。

 

그리고、아벨이라는 소년의 본질이、

재능 따위의 하찮은 것이 아니라는 것또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나는 말을 이어간다。

 

「무시무시한 정신력을 갖고있다。정말……무서울 정도로。그야말로 『정신력』이다」

 

그래、내가 아벨에게서 찾아낸 가공할 힘。

그건 몸서리쳐지는 정신력이다。

지금 생각해도 오싹하다。

 

「어때? 흥미롭지않아?」

 

나는 알에게 물었다。

실은 아벨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고 싶다。

얘기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다。

 

그래서 바로 물었다。

알이라면 분명 흥미를 가져줄거라 확신하고。

 

……하지만、내가 상상했던 반응과는 전혀 달랐다。

 

알의 눈은 무서울 정도로 공허했다。

 

소파에 몸을 묻고、천장을 향해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저기、엘카。우린 그런 얘기를 자주 했었지。검이 먼저인가、마음이 먼저인가。기억하냐?」

 

「……아아」

 

나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알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검의 실력이 좋아서 마음이 강한건지。마음이 강해서 검의 실력이 좋은건지。

너의 대답은 언제나 똑같았지。마음이 먼저……그렇지?」

 

「그렇다。마음이 먼저 있으며、검은 그것에 따라오는 법이다。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있어」

 

아무리 재능에 넘쳐도 아무나 제자로 삼지 않는 것은、그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알의 말을 듣고 안심했다。

 

역시、알은 옛날과 변함없───

 

「……아니、그렇게 생각했었다」

 

심장이 쥐어짜진 듯한 감각이었다。

 

「……무슨 말이지?」

 

「간단한 이야기다。생각이 바뀐거야」

 

「……검이 먼저、라고 말하는건가」

 

「아니、조금 달라。───검과 마음은 완전 무관、그게 나의 생각이다」

 

「그건 틀리다!!」

 

나는 무심코 목소리를 높이고 말았다。

 

「뭐、들어봐」

 

쾅、하고 테이블을 두드리며 일어선 나에게 알은 무척 침착한 모습으로 대답했다。

그 모습에 흥분한 자신이 부끄러웠다。

 

「잠깐 이쪽으로」

 

알은 갑자기 일어서더니、창문쪽으로 향했다。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조용히 따라갔다。

 

「봐」

 

말하는대로 창문 밖을 바라본다。

그리고、내 시야에 들어온 것은 아름다운 정원과 한 명의 소년。

금발 금안의 무척 잘생긴 소년。

 

나는 저 소년을 알고있다。

길버트가의 장남、루크・위잘리아・길버트다。

하지만、저 소년이 어떻다는건가。

 

「이제 곧 시간이다。평소대로라면、루크님은 『형태』를 시작한다。그걸 보고、감상을 들려줘」

 

「뭐? 검술을 하고있는 건가?」

 

「아아、부탁받았다。대충 1년 반 정도 전부터 내가 검을 가르치고있지」

 

「……호오」

 

과연、길버트경이 나에게 경의를 표한 것은 이것 때문인가。

그래도、알의 의도를 읽을 수 없다。

검을 배운지 고작 1년 반이면 안봐도 뻔하다。

대체 나에게 뭘 보여주싶은 건가。

 

여러 생각을하며 소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순간、소년이 움직였다。

그대로 검을 꺼내들었다。



그리고───너무나도 아름다운 검솜씨。



무서우리만큼 세련된 『형태』。

그건 이미 검술의 틀을 가볍게 일탈하여、정교한 예술로 승화되어 있었다。

 

시선을 빼앗긴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

여러 생각을 하고있던 머릿속은、이내 감동이라는 두 글자로 바뀌었다。

 

너무 아름답다。

이렇게나 완벽한 『형태』를 본 적이 없다。

나 자신을 포함해도 그 사실에 변함은 없다。

 

……아니、잠깐。

 

잠깐잠깐잠깐。

 

감동한 나머지 뒤늦게 깨달았다。

 

저게。

 

저 검솜씨가。

 

「……1년 반……이라고?」

 

「그래。그게……그것이야 말로 『재능』이다」

 

문득 알을 바라본다。

그리고 경악한다。

터무니없이 섬뜩한 미소가 그곳에 있었으니까。

악마 숭배자가、그 악마를 알현한 것 같은。

그런 광신자의 미소다。

 

「알……너……」

 

「……아아、미안。이제 됐어、앉아줘」

 

지금도 마음이 술렁인다。

그래도 침착하게 앉았다。

 

「어때? 감상을 들려줘」

 

「……굉장하다、라는 한마디다」

 

그런걸 봐버리면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그 이상의 단어는 생각나지 않았다。

 

「그렇지。그렇지만、루크님이 선하냐고 묻는다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

만약 평민이 루크님에게 부딪힐 것 같으면、망설임 없이 걷어찰걸? 그런 분이다、루크님은」

 

「…………」

 

그렇군……그 소년이 너를 변모시켰구나……。

 

「재능은 말야、신의 변덕으로 분배 되는거야。거기에 선악 구별은 없다」

 

「그건……」

 

부정하고 싶었다。

하지만、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말할 수 있을리가 없다。

내 눈으로 직접 그런것을 봐버리면。

 

「지금 생각해보면、내가 너에게 이기지 못했던 이유도 지극히 단순한 거였다。

너에게는 재능이 있고、나에게는 없었다。겨우 그것 뿐이다」

 

알은 무척 먼 곳을 바라보는 듯한 눈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

 

아니、그게 아니잖아 알……。

너는 그런 남자가 아니잖아……。

 

「───다시금、너의 제안은 거절하도록 하지。……미안하군」

 

알고 있었어。

그런건。

네가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던 시점에서。

 

아니、다르다。

 

너의 눈을 본、그 순간에。

 

「나는 곁에서 보고 싶다。루크님께서 무엇을 이루는지。

그게 선이든 악이든、나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싶다!! 하핫、경멸했는가、엘카?」

 

「…………」

 

이미 건넬 말은 하나도 없다。

 

이제 없구나……그때의 알은。

 

「아벨……이랬나? 그 꼬마가 루크님과 대치할지도 모르지。

그때는 최대한 저항 해주길、진심으로 바라겠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나는 길버트가 저택을 뒤로했다。

 

「……아벨을 키우자」

 

거기에 나의 모든 것을 건다。

그렇지 않으면、루크라는 소년에게 절대로 이길 수 없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불길이 치솟는걸 느꼈다。



++++++++++



엘카의 말에 설득되어、알프레드는 아벨이라는 소년의 두 번째 스승이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않고、엘카와 알프레드는 전혀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원인은 말할 필요도 없이 『루크・위잘리아・길버트』라는 남자의 인지를 초월한 재능이다。

 

그래、이 이야기는 이미 길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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