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게」 라고 고집부린 유이가 있는 교실로 향하자 안은 소란스러웠다
「응 ? 괜찮잖아 ? 저런 오타쿠보다 즐겁게 해줄 테니까, 햣하하하 !」
교실에 들어서자 갈색머리의 남학생이 유이에게 질척거리는 중이였다
천연이라고 말하지 못할 것도 없는 미묘한 염색이 역시 이 학교 학생이라고 할법하다
하지만 남학생의 눈이 신경쓰인다
초점이 확실하지 않고 발걸음도 휘청 휘청 위태롭다
유이가 눈살을 찌푸리고 경계하며 뒷걸음 치는것도 이해된다
「왜그래 ?」
내 목소리에 두 사람의 시선이 나에게 향한다
「카즈, 이 사람 뭔가 심상치않아」
창가까지 물러난 유이가 언제든 신기를 발동할 수 있도록 허벅지에 손가락을 얹었다
「아아, 알고있어」
저쪽 세계에서 몇 번이나 봤던 약물 중독 증세와 비슷하다
「어이어이어이 ! 방해 하지마라 ! 청춘 고백 타임이라고오오오 !」
이거 완전히 갔네
최고로 하이한 기분인가보다
식욕이 우선되지 않고 마력도 느껴지지 않는다
발리언트는 아닌 것 같다
약물은 쓰면 안된다고 의무교육에서 배운 기억은 있지만
실제로 중독된 사람 그것도 고등학생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좀 더 수준낮은 고등학교라면 모를까 하는 것은 편견일 것이다
사소한 계기로 접점을 가질 수 있으니 무섭다는 얘기인지도 모른다
「미안하지만 고백 타임은 중지다」
「아아앙 ? 나는 기분 좋아지고 싶다고 ! 방해하지마라 !」
남학생이 주의가 나를 향한 것을 확인하고 유이에게 눈짓을 했다
―― 콰직!
유이가 내지른 하이킥이 남학생의 머리에 꽂혔다
견디지 못했는지 눈을 뒤집고 기절한 남학생
내 시점 에서는 미니스커트 검정 타이즈의 하이킥이라는 눈이 즐거운 이벤트지만
신기 기동전이라고는 해도 그 날카로운 발차기를 맞아서는 버티지 못할 것이다
머리를 바닥에 찧지 않도록 바람 마법으로 속도를 늦춘다
유이에게 시비를 걸고 이 정도로 끝났으니 오히려 감사해 주었으면 좋겠네
「괜찮아 ?」
「응, 괜찮아」
유이는 쓰러진 남학생을 피해서 나에게 다가온다
「핫 ! ? 실수했다, 아, 아니 ー 무 서 웠 어 ?」
「하지마」
갑자기 왜 그래
「그러네 ......」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이는 유이
뭘보고 영향 받은걸까
「무슨 일 있었어 ?」
「카즈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 사람이 갑자기 찾아왔어」
「아는사람 ?」
「아니」
유이를 일방적으로 알고있는 사람은 학교 내외로 많이 있다
인기 있는 사람은 피곤하겠군
「이런, 무슨 일이지 ?」
그곳에 온 것은 방금 전까지 나와 이야기했던 수사노오이다
나는 시선으로 힐끗 남학생을 가리켰다
「약물 중독자군」
남학생 옆에서 몸을 굽힌 스사노오가 동공을 열어 살펴보고 있다
현대 국어 교사가 할 짓이 아니네
「난바군, 이 약물의 입수 경로에 대해 조사해보지 않겠어 ?」
스사노오는 교사라고 생각 할 수 없는 제안을 학생에게 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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